대림미술관 "핀율탄생 100주년기념 북유럽 가구이야기"

스칸디나비아 반도 출신의

가구디자인의 거장 "핀율 (FINN JUHL)"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대림미술관에서 "북유럽 가구이야기"란 주제로 핀율의 작품을

4월26일부터 9월23일까지 전시하고 있다.

 

솔직히 이 전시회 이전에는 북유럽 가구 및  핀율이란 가구디자이너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그러나 알게 모르게 눈길을 끄는 주변의 HOT SPOT에는

북유럽 풍 디자인의 가구들이 있었다.

 

1940년에서 60년대까지의  빈티지 스타일이 왠지 멋있다고

느낀 것들이 오늘 전시회를 보고나니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북유럽 가구 디자인이었다.

그 디자인의 중심에 핀율이 있었다.

 

이름은 몰랐으나 그의 디자인 세계와 작품은

나의 주변에 있었다.

대림미술관을 찾음으로써 또 나른 세계를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대림미술관 정면!

모자이크 작품을 연상케하는 벽이 이색적이다.

대림미술관의 심볼이 바뀌었다.

 

핀 율 전시 안내

 

 

안내 데스크

전시회마다 데스크의 위치 모양 등이 바뀌는 모양이다.

신선하다.

칼라거펠트 사진작품전 때를 연상하고 들어선

로비의 산뜻한 모습에 놀랐다.

 

측면에 안내 브로셔 등 판매물품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장은 2층부터~

 

핀율의 작품들을 모아 전시했다.

전시된 핀율작품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자 켈렉터인

오다 노리츠구라는 사람이 수집하여 소장하고 있는 작품이다.

오다 노리츠구씨는 약 1,200여점의 의자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1940년대 디자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미를 갖추고 있다.

 

나무의 질감이 사진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았는데

질감과 가공의 방식, 굴곡, 접합 등의

기교 및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

 

덴마크국왕인 프레드릭 9세가 앉았던 의자로 "치프테인"이라 불린다.

78개만 제작되어 전세계 덴마크 대사관에 공급되었다고 한다.

핀율전시회를 축하하기 위해 2012년 5월 11일 덴마크 왕세자 부부가

대림미술관을 방문한다고 한다. 

 

 

핀율의 작품과 다른 디자이너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어 공간적인 미학을 제공한다.

 

안내한느 도슨트에게 장식용 양초에

불이 붙어 있으면 더 좋겠다고 "하나마나" 한 말을 해 보았다.

 

 

 

1942년도에 제작된 핀율의 집 모형이다.

실제 핀율이 설계하여 건축된 집의 모형과

그의 집을 보여주는 영상이다

 

3층은 갑자기 어두운 컨셉이 나타났다.

요소요소에서 설명을 해 주는 도슨트의 얘긴즉슨

아래층이 "백야" 컨셉이라면 3층은 "흑야" 컨셉이란다.

실제 어두운 공간에서 의자에 집중해서 보다보니

더욱 아름다운 의자 디자인에 빠지게 된다.

 

 

 

그 옆의 공간에는 전시회 기간동안 다른 컨셉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실이다.

처음에는 북유럽 디자인과 한국 디자인과의 만남이란 주제로

6월부터는 소품을 이용한 여성공간

7월부터는 하우스 파티공간으로 꾸며진다고 한다.

전시기간 중에는 오늘 구입한 입장권으로 재 입장이 가능하다니

간직해야 겠다 (입장료 5,000원, 인터넷 등록 시 3,000원) 

 

 

4층은 핀율의 작품에 앉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영광의 자리이다.

사진은 이메일로 보내준다고 한다.

 

의자에 거만하게 앉아 사진을 찍었는데

밖의 모니터에 내가 앉은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4층까지 관람을 마치고 내려오는 계단...

새로이 단장한 내부 인테리어 중 계단이 눈길을 끈다.

기능과 미적요소를 함께 담았다.

 

미술관 뒷 정원

때가 때인지라 온갖 꽃들이 좋은 날을 반긴다.

 

주차장에 내려서서 본 미술관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