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상림은 최치원이 지방관리로 재임 시
인근의 하천이 범람하는 물난리를 막기 위해 만든 둑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곳이 수백년을 거쳐 자연 그대로 보존되면서
오늘날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휴식처가 되고 있는 것이다.
상림 숲에는
눈을 들면 고목에서 막 피어난 연두빛 새싹들이 매달려 있고
땅에선 이름모를 들꽃이 지난 가을에 떨어져 겨울을 지낸 낙엽을 들추며
돋아나 봄날을 즐기고 있다.
마침 상림 숲을 찾은 날은
숲속이 주는 차분한 분위기에 봄을 재촉하는 비까지 더하여
한층 감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상림 속으로 들어서면 이처럼 넓은 산책길이 나온다
넓은 길 사이로 오솔길이 나있어
숲속을 걸으며 산책하기에 좋다.
애기똥풀이 비에 젖은 낙엽에 처연하다
역사인물공원에는 조선시대 유학자의 인물상을
후학들의 귀감이 되라는 뜻에서 모셔져있다.
연꽃의 새싹들이 마가 피어나기 시작한다.
한 두달 후면 이곳은 잎넓은 연밭으로 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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