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자란
어떤 사람일까?
좀처럼 베일에서 벗겨지지 않을 사람 같은데~
과거 독재시절에는 설득돠 타협보다 권력을 이용한 탄압이
주요한 국정운영의 기조였다.
그러나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비로소 시작된 민주주의는
모든 일을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을 이끌다 보니
말과 글의 중요성이 더 부각된다.
통치이념은 최고권력자의 생각에서 나오고
그 생각은 글로 구체화 되어야
연설문으로 발표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어느 때보다 국민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설득하는 과정이 지난하게 필요하다.
그러나 노무현대통령은 그것을 즐겼던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생각이 워낙 확고하고
그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달변가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노대통령은 연설문은 대부분 직접 작성하거나
초안을 대통령이 직접 잡는다고 한다.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으로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두 분을 동시에 모신 강원국씨가 쓴
대통령의 글쓰기라는 책을 통해 두 대통령의 국정철학 및
연설문에 대해 각별히 정성을 들인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민주주의가 역행하는 사태를 보면서도
많은 지식인들은 입을 닫거나 그들의 편에 서서
나라의 대의를 망치는 발언을 서슴치 않는 것을 보며,
노 대통령이 더 그리워지는 것은 단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만은 아닌 것 같다.
권력자로서 힘의 원천인 국민을 무시하지 않고
국민을 섬기고자 했던 대통령
민주주의를 꽃피워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대통령
권위주의에 지배당한 사람들은 마치 대통령의 언어가
따로 있는 것 처럼 서민을 위한 낮춘 언어가 경망하다느니
대통령 답지 못하다느니 하며 오히려 경시하고 멸시했다.
그 결과가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아
독재자는 그들의 언어로 국민 앞에서
국민이 대통령을 모독한다는 적반하장의 언어를 남발하고
있지 않은가?
대통령의 글쓰기를 읽으면서
노대통령이 꿈꾸고자 했던 세상을 그려본다.
대통령의 글쓰기 지침
탄핵사태 뒷이야기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소추라는 일이 있어났다.
대통령이 선거 개입했다면서 거대야당의
억지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인 셈이다.
만약 그 때 그 사안이 탄핵 감이라면
현재의 댓글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선서도 할 수 없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인 이들은 세상사를 자기들의 이익이
있는 쪽으로 해석한다.
지금도 민주주의를 유린하며 그들이 쥔 한 줌고 되지않는
권력에 취해있다.
이들의 말로는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백지 한 장을 갇다 놓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반으로 접는다
한 쪽에는 어려운 일을 적고
한 쪽에는 다행이고 감사한 일을 적는다
그러면 어느 때도 반쪽만 채워지는 일은 없다고 한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반드시 좋은 일고 있었다고 한다.
사는 게 그런 것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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