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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자전거 여행

동해 국토종주 자전거길 라이딩

by bluesky0321 2020. 8. 26.

동해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하계휴가를 맞아 속초까지  차량으로 이동하여

송지호에서 대진항까지

그리고 다음날은 등명해변에서 금진해변까지 바다를 따라 난

자전거길을 여유롭게 라이딩 했다.

 

한 여름이라 너무 무리하지 않고

구간구간의 바닷풍경을 즐기기에 충분했다.

두 코스 모두 중간에 산을 넘는 언덕이 있지만 

힘이들면 끌고 밀고 천천히 올라가면 그만이다.

 

차를 타고 갈땐 느낄 수 없는 희열이 있게 마련이다.

역시 세월이 흘르면 느림의 미학을 믿게되는 모양이다.

 

라이딩 중 가장 인상적인 샷을 먼저

대표사진으로 얹고 시작하자.

 

여기는 심곡항이다

곁에 있는 빨간 등대가 이쁜, 그리고 바닷풍경이

인상적인 곳이다.

 

 

서울에서 속초방면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개통한 서울-양양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니 2시간 반으로 충분했다.

 

속초에서 송지호해수욕장으로 이동하여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접이식 자전거를 꺼냈다.

 

바퀴 20인치 이하의 소형자전거를

미니벨로라고 하는데 접이식 자전거는 이럴때 편리하다.

 

자전거 여행이란게 출발할 때는 의기양양하게

출발하여도 중간에 무슨일이 생기면 돌아올 일이 걱정이 된다.

이런 불안감을 불식시켜주는 것이 접이식 미니벨로이다.

 

접어서 대중교통수단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날 코스는 송지호에서 대진항까지

약 28km 일정이다. 왕복 약 56km

 

 

송지호해수욕장 근처에는 송지호라는 호수가 있는데

그 주변으로 소나무숲이 울창하다.

걷는 길과 자전거길이 동시에 있는데 소나무 향이 진한 길이다.

 

 

죄측이 송지호수

우측으로 조금 나가면 동해바다다.

삼각대를 설치하고 리모컨으로 셔터를 누르면서

왔다갔다 연출한 사진이다.

 

우측에 동해바다를 끼고 

자전거도로를 따라가면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갈 수 있다.

우리의 목적지는 대진항구에 있는

대진등대

 

 

중간중간 하천이나 길 험한곳은

데크로 잘 정비되어 있다.

여름 수해에 이곳은 그리 피해가 없었나보다.

 

 

인증샷도 찍으면서 여유있는

라이딩을 즐긴다.

 

 

대진등대이다.

이곳은 1973년 1월부터 불을 밝히기 시작해

12초에 한번씩 깜박거리는 등대의 고유성을 가지고 있다.

해상에서는 37km밖에서도 관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등대위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올라갈 수는 없었다.

평소에는 낮에만 올라갈 수가 있다.

마당에서 내려다 본 대진항구 모습

 

 

대진항에서 송지호로 다시 돌아오는 길

출발때에는 송림을 지났지만 

올때는 송지호해수욕장 바닷길로 올 수 있다.

 

 

송지호에서 송지호해수욕장으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

물고기들이 뛰노는 평화로운 풍경이다.

 

 

저녁 만찬은 강릉 경포호수 근처로 잡았다.

숙소에 물어보니 횟집들의 상황이나 가격은 비스하다고 하여

호수변을 걷다가 아무 횟집에나 들어섰다.

 

중년 여성의 홀서빙과 좀 더 나이드신 할머니가 주방을 지키는데

둘이 먹을 요량으로 모듬회 (소)를 시켰는데

모듬회가 상식을 깨고 이런씩으로 나왔다.

오른쪽 위부터 쥐치, 우럭, 광어, 히라스 등이

각각의 접시로 나왔다.

 

여기에 더해 물회와 마지막 지리까지..

 

 

2일차

 

등명해변에서 금진해변까지 약 11km

이 코스는 정동진을 지나 썬크루즈 리조트가 있는 

큰 산을 넘는 난코스가 있다.

 

 

 

오전 라이딩 시작전 등명해수욕장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피서객이 없다.

 

 

지나는 다른 해변도 사람들이 거의 없음

 

 

심곡항 등대 방파제이다.

여행객들은 

빨간 등대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주로 남긴다

 

 

자전거도 인증샷을 남겼다.

파란 바다와 파란하늘

자전거도 마음도 파랗게 물들다.

 

 

휴식....

 

 

정동진 해맞이 공원이다.

 

 

연출된 인증샷을 재미삼아 찍고

 

욌다 갔다.....

 

 

7번 국도를 따라 금진항으로 향한다.

이길은 자동차로 드라이브를 한 사람들이 많으리라

인도 및 자전거도로를 잘 정비하여

라이딩에 매우 편하다.

 

 

자동차에서 느끼는 풍경과

자전거에서 느끼는 픙경은 사뭇 다르다.

 

 

느림은 이런 재미도 선사한다.

물에 그냥 뛰어들 수도 있다.

 

목적지인 금진해변에 들러 편의점에서

음료로 간단히 목을 축인 뒤 출발지로 되돌아왔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즐거운 표정

포항에서 아들과 함께 출발하여 5일만에 정동진에 도착한 부자

비싼 자전거는 아니지만 비박장비까지 준비하여

부자가 함께 나선 여행은 분명 삶의 

또다른 희망의 불씨가 되리라...

 

이러 나타난 젊은 여성 둘은 배꼽이 드러난

민소매 옷을 입고 뜨거운 태양에 도전하는 것을 보니

분명 요새 애들 같지는 않아보인다.

 

물어보니 교포란다.

외국물을 먹으면 왜 과감해지지?

우리나라 토종은 왜 저런 도전을 하지 못하지??

 

즐거웠던 자전거 여행 끝에 남는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