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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러빙 빈센트

by bluesky0321 2018. 4. 10.

 

러빙 빈센트

새로운 형식의 영화를 만났다.

빈센트 반 고흐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영화를 통해 생각해 본다.

그런데 그 접근방법이 독특하다.

 

100명의 화가들이 직접 시나리오대로 고흐의 화법을 따라

그린 유화로 영화를 제작한 것이다.

즉, 만화영화가 아닌 그림영화란 얘기다.

 

영화를 보는 내내 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을 감상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 영화에 들여진 공을 실감할 수 있다.

영화를 볼 땐 몰랐지만 웹상에서 찾아본 영화의 소개는

놀랄만 한 것이다.

 

이 영화의 제작기간은 무려 10년,

정확하게 107명의 아티스트들이 62.450 점의 유화를 그려

만들어 낸 영화라는 사실~

 

영화 러빙 빈센트의 제작에 참여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4천여 명의 화가들 중에서 오디션을 통해 뽑힌 107명의 화가들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직접 그린 62,450점의 유화로 완성된 러빙 빈센트!

 

러빙 빈센트는  그 어떤 영화보다도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2017년 IMDB 선정 반드시 봐야만 하는 영화” 로 선정되었으며. 

애니메이션의 칸영화제라 불리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관객상을 수상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입증했다고 한다.

 

러빙 빈센트에서 반 고흐의 모습은

그가 죽기 직전 가장 가까웠던 인물들을 통해 조금씩 드러난다.

그의 죽음을 추적하는 아르망은 1890년 7월 29일,

반 고흐가 죽기 전 복부에 총상을 입고 10주 동안 머물렀던

파리 근교의 오베르쉬아즈의 라부 여관에 묵는다.


그는 여관 주인의 딸 아들린 라부, 폴 가셰 박사의 딸인 마르그리트 가셰,

반 고흐가 강가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지켜봤던 뱃사공까지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반 고흐의 놀라운 삶과 열정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자화상], [아를르의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 [피아노에 앉은 가셰의 딸],

[까마귀가 있는 밀밭]! <러빙 빈센트>의 오프닝은

[별이 빛나는 밤]으로 시작해 어두운 밤이 배경이 된 [아를의 노란 집]을 지나

[즈아브 병사의 반신상]의 혼란스러운 얼굴로 끝난다.


오프닝 장면에서만 총 3점의 걸작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총 729장의 유화가 제작되었다.

오프닝 장면에만 총 1년 이상의 제작 기간이 소요되었다.

황홀한 오프닝 장면에 이어서 반 고흐가 아를에 머물던 시절,

고갱과 즐겨 찾던 장소인 [아를르의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가 등장한다.


편지를 전하기 위해 프랑스 아를을 떠나 빈센트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오베르쉬아즈로 떠나는 아르망의 여정 속에서

관객들은 [오베르의 평원], [까마귀가 있는 밀밭], [오베르-쉬르-우아즈의 교회],

[오베르-쉬르-우아즈의 짚더미], [비 온 뒤 오베르의 풍경], [아니에르의 센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몽마르트르 언덕의 전망대], [농가 근처의 건초더미]와 같은

 반 고흐의 유명 풍경화를 만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아르망은 빈센트를 후원했던 미술 재료상인 탕기 영감과

빈센트가 죽기 직전까지 머물렀던 라부 여관의 주인집 딸 아들린 라부,

빈센트를 그리워하는 여인 마르그리트,

빈센트의 후원자이자 의사인 폴 가셰를 만나 인간 빈센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다.


 여기서 반 고흐의 대표작인 초상화 [탕기 영감의 초상], [라부 양의 초상],

[피아노에 앉은 가셰의 딸], [가셰 박사의 초상]을 확인 할 수 있다.

 영화 속 등장하는 반 고흐의 작품은 130여 점으로

이 중 약 90여 점 이상의 그림이 원작과 유사하게 표현되었으며,

나머지 그림 또한 반 고흐 작품의 일부를 표현하여 관객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반 고흐의 숨어있는 대표작을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림을 그린 8년동안

800여점의 작품을 남겼지만 그의 생전에 판매된 것은 

단 한 점만 팔렸을 뿐이다.

그는 사후에 현대미술의 아버지라 불리운다.










































가세박사의 컬렉션이 프랑스에 기증되었을 때

전문가들은 가세의 복제품과 빈센트의 진품을 구분해야 했다.

가세박사는 1990년 그의 초상화가 50만불이라는 판매가를 

기록하면서 영원한 유명세를 떨쳤다.



고흐의 말이다.

난 이 일끈에게서 죽음의 이미지를 보았다.

하지만 이 죽음은 전혀 슬퍼지가 않다.

모든게 금빛으로 넘치는 태양이 비추는 밝은 대낮의 일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이런 장소에서 100여명의 아티스트들에 의해서

유화로 그려졌다. 






 아름다운 영화

아름다운 빈센트

러빙 빈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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