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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영화 감상

로마

by bluesky0321 2019. 5. 27.


2018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작품이다.

멕시코 감독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작품으로는 '그래비티'라는

우주영화가 있는데 아주 감명깊게 본 기억이 있다.

산들라 블락이 우주에서 지구로 귀환하는 과정을 그린 수작이다.


영화 '로마'는 실제 이탈리아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멕시코에 있는 실제 주거지역의 지명에서 따 왔다고 한다.

이 영화는 멕시코의 중류층의 가정주부 소피아와 그집에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클레오와의 아픔과 가족애를 그린 작품이다.


클레오는 첨 사귄 남자친구의 애기를 갖지만

남자로부터 버림을 받는 아픔을 간직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던 소피아는 남편이 다른 여자와 집을 떠나면서

남은 애들을 돌보는 동병상련의 아픔을 공유하고 있다.


영화는 남자들로부터 소외된 자신을 서로 보듬으며

위로하는 가족애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 클레오는 연기수업을 한번도 받은 적이 없는

학생으로 언니대신 오디션에 나왔다가 선발되었다.


소피아는 오디션을 보고 3개월이나 잊어버리고 있다가

감독이 알폰소 쿠아론이란 걸 알고 멘붕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오디션을 볼 때는 무슨 내용인지 감독이 누구인지 전혀 밝히지

않고 오디션을 치렀다고 한다.


그리고 병원장면에 나오는 사람들은 영화배우가 아니고

실제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와 직원들이라고 한다.

이 영화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이다.


리보리아 로드리게즈는 쿠아론이 9개월일 때 쿠아론의 집에 들어와

쿠아론을 엄마처럼 키웠으며 아이들은 그녀를 리보 마마 라고 불렸다고 한다.

가정부인 로드리게즈는 극장에 쿠아론을 자주 데리고 갔으며

이것이 쿠아론 감독을 탄생시킨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마지막 자막에 '리보를 위하여'라고 나오는 것은

감독이 로드리게즈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