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학회의 우리말 큰사전이
집필되어 사전으로 편찬되어 나오는 과정을
영화적 재미를 가미하여 만든 픽션이다.
영화는 1940년 일제 식민지가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우리는 1945년에 광복이 된다는 것을 알고있다)
일제에 지배당해 살고 있거나 일제에 협조하여 부를 누리고 있는
가진자들은 해방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할 시기였다.
그러나 조선어학회를 운영하는 주시경선생의
후학들은 일제가 우리말을 폐지하고 학교에서 일본어만
가르치는 정책을 펴는 것을 보면서 우리말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음 더 깊이 느낌에 따라 우리말 편찬에 박차를 가한다.
1940년대 우리말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경성.
극장에서 해고된 후 아들 학비 때문에 가방을 훔치다 실패한 판수.
하필 면접 보러 간 조선어학회 대표가 가방 주인 정환이다.
사전 만드는데 전과자에다 까막눈이라니!
그러나 판수를 반기는 회원들에 밀려 정환은 읽고 쓰기를 떼는
조건으로 그를 받아들인다.
돈도 아닌 말을 대체 왜 모으나 싶었던 판수는 난생처음 글을 읽으며
우리말의 소중함에 눈뜨고,
정환 또한 전국의 말을 모으는 ‘말모이’에 힘을 보태는 판수를 통해
‘우리’의 소중함에 눈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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