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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도서 감상

무진기행 - 김승옥 단편소설

by bluesky0321 2017. 7. 20.

무진기행이란

소설의 제목은 일찌기 알고 있었다.

여러 작가들이 여러 책에서 언급되었으며, 

무진이란 지명은 우리나라에 실제 존재하는 지명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고있다.

 

 

그러나 그게 다였다.

많은 작가들이 자기 작품에서 무진기행을 언급하며

설명할 땐 무진기행에서 그 작가가 얻었을 영감이 있었으리라

그래서 자기 지면을 빌어 소개를 한 것이겠지?

 

 

그래서 요즘은 책을 보다 예를 든 책이나 장소, 

기타 음악, 음식 등등 많은 것들은 가능하면 메모를 해둔다

그리고 그 작가의 족적을 따라 가본다

 

 

김훈의 자전거 여행에서도 무진기행이란 소설이 언급된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땐 그냥 지나쳤다가

김성호의 책에서 다시 언급된 것을 보고 서둘러 무진기행이란 책을 샀다.

 

 

작가에 대해서도 내가 무심한 탓에 생소했다

그러나 작가연보를 보다가 1960년대 4.19와 5.16혁명의 시대

민주주의가 군인의 군홧발에 짓밟히던 시절의

젊음을 고스란히 표현한 감성적인 작가였다는 것을 알았다.

 

 

동시대에 청춘을 불사르고자 했던 김지하, 김중태 등과 

짓밟힌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군부독재에 저항했던 자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려 했던 작가, 김승옥!

 

 

무진기행은 암울한 군사독재 시절 

앞이 보이지 않는 시대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문체로

감성으로 시도된 새로운 소설이었다.

 

무진기행에는 1960년를 관통하는 많은 단편들이 실려있다.

서울 1964, 염소는 힘이세다.

차나 한잔 등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