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통일이 되면
가장 먼저 육로로 방문하고 싶은 민족의 영산!
높이 2750m (2744m로 알고 있었으나 해방이후 재 측량 값)
화산활동으로 인한 분화구로 중앙에는 '천지'라는 연못이 있다.
천지는 화산활동으로 인한 분화구로 생긴 연못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2000년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백두산은 산 자체로써의 위용도 대단하지만
천지라는 연못으로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
천지는 남북으로 길이가 4.4km, 동서로 3.73km이며
둘레는 13.17 km, 수면의 면적은 여의도 광장의 3배에 해당하는 9.82평방km이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한 눈에 보여 좁은 듯 하지만
실로 그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천지의 년평균 강수량은 1333mm, 평균 수온은 -7.3도 이며,
최고 수심은 373m, 평균 수심은 204m 이다.
또한, 천지는 송화강, 압록강, 도문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백두산은 아직까지 당연히 중국을 통해 갈 수 밖에 없는데
북쪽능선으로 올라가는 방법과
서쪽능선으로 올라가는 방법이 있는데 각각 북파, 서파라 한다.
북파는 산 정상까지 미니버스로 올라갈 수 있어
주차장에서 약5~10분이면 정상인 천지를 볼 수 있는 반면,
서파는 약 2천개에 달하는 계단을 걸어올라와야 한다.
따라서 개인의 여건을 고려하여 코스를 택하면 되지만
여행상품에 따라서는 두코스 모두 올라가는 여행상품도 있다.
어느 코스가 되었건 우리나라 관광객을 보면
히말라야를 등정해도 부족하지 않을 아웃도어 복장으로 백두산을
방문하는데 이는 과유불급이라 할 수 있다.
백두산이라 하지만 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 때문에
천지까지 오르는 길은 등산이라기 보다 산책길에 가깝다.
따라서 복장은 구두에 양복을 입고도 갈 수 있는 것이니
너무 등산복에 치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북파는 연길 (연변의 수도에 해당)을 통해 중국으로 들어가
이도백하라는 곳으로 이동하여 숙박을 한 후 다음날 천지로 올라간다.
연길에서 이도백하까지는 버스로 약 5시간 소요된다.
연길공항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연길 사내로 들어간다
연길은 연변의 수도와 같은 곳으로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백두산 등정에 앞서
도문이란 곳에 위치한 두만강을 찾았다.
바로 맞은편이 북한 땅이라 그 상징성이 큰 방문지이다
두만강 푸른 물은 아니지만
이 강에서 뗏목을 타고 두만강을 약 2km정도 거슬러
왔다갔다 유람을 한다
이 철도가 북으로 연결된 철도이며,
이곳은 중국 국경수비대 구역이다.
철조망과 두만강 건너 보이는 지척의 땅이
북한 땅이라니~
탈북자들은 대부분 이곳을 통해 넘어온다고 한다.
강폭이 약 25m 로 두만강 중 가장 짧은 곳이다.
두만강 방문 후 대성중학교라는 것을 찾았는데
이곳은 시인 윤동주가 다닌 학교이다.
교정에 윤동주의 서시 시비가 있다.
대성 중학교 내부에는
민족의 독립을 위해 애쓰신 분들과
대성중학교 출신의 유명인사의 학창시절 모습이 전시되어 있다.
익히 알려진 문익환 목사님도 대성중학교 출신이었다.
현재의 대성 중학교는 신 건물로 단장되어 있고
방문한 건물은 당시 건물로 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드디어 2015년 9월 6일 일요일
장백산 즉, 백두산 방문에 나섰다.
호텔에서 일어난 새벽공기는 매우 찼으며,
심한 안개 탓으로 지척을 분간할 수 없어 오늘 천지를 볼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그러나 장백산 입구에 도착했을 때 햇살이 밝게 비추어
오늘 관광이 상서로울 것을 예견했다.
장백산으로 올라가는 버스를 타는 정류장 같은 곳
북파코스의 장백산 공원 입구이다.
입장권을 사서 긴 줄 뒤에 붙어 섰다.
입장료는 우리돈으로 약 2만원 정도
인산인해를 이루는 백두산 관광객
이 중 약 70~80%는 한국사람이다.
이 줄에서 일단 큰 버스를 타고 중간 기착지까지 이동한 후
정상까지 봉고와 같은 미니밴을 갈아타고 이동한다
이 정도 크기의 버스로 일단
약 5분 정도 이동하여 중간 기착지까지 이동한다.
아직 백두산 분위기를 실감할 수 없다
중간 기착지에 오니 저 멀리 장백폭포가 보인다.
벌써 가슴이 두근거린다.
백주산의 기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다시 줄을 서서
주봉으로 가는 미니밴을 타야한다.
어딜가나 줄을 서는데 익숙해야 한다.
특히 중국관광에서는 버스 타는 것과 줄 서는 것에
익숙치 않으면 관광이 즐거울 수 없다
요만한 미니밴으로 다시 갈아타고~
그런데 이 밴 운전사의 운전기술이 여간 아니다.
운전기술은 믿겠는데 차량의 고장 또는 파손으로 인한
사고는 어쩔까 걱정이 된다.
차는 대부분 쌍용이 만든 밴츠 미니밴이다.
약 20분정도 백두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긴장의 연속이다
운전도 운전이지만 길이 좀 험하다.
포장은 되어 있지만 급 커브가 예사 아니다.
이길은 다람쥐 제집 다니듯 핸들을 팍팍 꺽으며 올라가는데
미니밴이 뒤집어지지 않은게 신기할 정도이다.
그러나 저 멀리 백두의 능선이 보여 흥분을 감출 수 없다.
올라온 길을 되돌아 보니 아찔하다.
그래도 사진으로 보니 덜 아찔해 보인다.
드디어 버스에서 내려
백두산 천지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사람들이 꼬리애 꼬리를 물고 오르고 또 오르고 있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는 10여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천지에 대한 설명의 안내문
깊이, 넓이 등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는데
앞에서 소개한 내용이다.
천지주변의 16개 주봉들의 이름과 높이
백두봉이라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백두산의 높이이다.
여기에는 2749m로 표기되어 있다.
우리는 2750m로 알고 있고~
천지 바로 직전에서 올라온 주차장을 돌아다 본 모습
약 200여대의 미니밴이 끊임없이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드뎌 천지를 만나다.
천우신조가 도운 덕분에 사진에서나 보아왔던
천지를 첫 방문에서 푸르디 푸른 색감으로 만날 수 있었다.
이 어찌 하늘과 땅의 모든 신들의 도움이 아니고
이런 광경을 볼 수 있겠는가?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백두산의 천지는 영원히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중국 땅에서 바라 본 천지로 바로 맞은 편이 북한 구역이다.
북한 땅세 멀리 가는다란 길이 보인다.
천지 연못으로 내려올 수 있는 계단이다.
중국쪽에서 천지 연못으로 내려가는 길은 없다.
천지 주변을 따라 약 400~500m정도를 이동하며
천지의 다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천지는 다른 풍광을 연출한다.
해발 2700m이상이니 잡풀하나 없다
그야말로오랜 세월에 다듬어진 깨끗한 암석 덩어리
천지의 푸른 물색과 백두의 암석이 조화를 이룬다.
천지에서 다시 한번 내려다 본 주차장의 모습
한국에서 왔다는 관광객들의 사진을 찍어 주며
천지를 만난 기쁨을 함께 했다.
천지의 풍경에 넋을 빼앗긴 관광객들
이 자리에 선 모든 사람들은 행운아다
이렇게 쾌청한 날씨도 한시간 뒤면
구름으로 덮혀 천지는 운무 속에 갇힐 것이다.
변화무쌍한 천지의 날씨 탓에
천지의 이정표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으려는 탓에 긴 줄이 생겼다.
그냥 한 컷 남긴다.
이제 타고 온 미니밴을 타고 다시 내려간다
멀리 구름이 몰려온다
이제 올라가는 관광객은 맑은 천지를 만나지 못하면 어떡하나~~
출발지로 버스가 내려오니 천지주변은
벌써 구름이 자욱하다
분명 우리는 천우신조 덕분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제 장백폭포 이동한다.
처음 대형버스를 탄 곳에서 폭포쪽으로 가는 미니밴으로 갈아탄다
주차장에서 나무계단으로 된 길을 약 400~500m 정도
걸어서 올라간다.
장백온천에 대한 설명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길에 만나는 계곡물은
장백폭포와 장백온천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 만난 것이다
온천물에 삶은 계란을 파는 곳
온천계란이라고 적혀있다.
섭씨 83도의 온천물에서 삶은 계란인데 원적외선이 있어
계란의 노른자부터 익는다고 한다.
장백온천의 지열로 수증기가 올라오고 있다
여기서 분출되는 온천의 수온이 83도 이른다
장백폭포 주변은 벌써 가을이다.
노란 단풍과 빨간색 옷의 관광객을 분간키 어렵다
멀리 백두 위에는 힌구름이 몰려오고
천지에서 흘러나온 물은 장백폭포를 거쳐 큰 내를 이루었다
멀리 장백폭포가 보인다.
천지에서 발원한 물이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장백폭포에 대한 안내문
장백폭포의 높이는 68m이며
천지에서 약 1250m 흘러 내려와 장백폭포에서 떨어진다.
가장 가까이에서 찍은 장백폭포
예전에는 우측에 보이는 길을 따라 가까이 갔다고 하는데
자연보호, 안전 등의 이유로 더 이상 다가갈 수가 없다
첫 백두산 탐방에서
맑디 맑은 하늘과 푸르디 푸른 천지를 만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더불어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신의 속살을 보여준
장백폭포와 그 주변 풍광에 감사한다.
민족의 영산!
백두산!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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