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누구나 생각하는 산
아니면 한 여름에도 눈을 생각케 하는 산
설악산!
작년에 이어 무박이틀의 설악산 산행에 나섰다.
작년에는 한계령을 출발하여 대청봉을 찍고
봉정암과 백담사로 내려왔다.
올해는 오색에서 출발하여 대청봉을 통해 설악동 소공원으로
내려오는 코스와 아예 설악동 소공원에서 울산바위, 비선대 등을
탐방하는 코스 중 우리는 후자를 택하기로 했다.
해마다 무리한 계획으로 산행에 지쳐 제대로 경치구경도
못한 것이 아쉬워 이번에는 여유있는 산행을
하기로 한 것이다.
아직 단풍은 절정을 맞지는 않았지만 설악산의 풍광은
가슴에 울림으로 남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새벽 5시 50분에 소공원을 출발하여 울산바위로 올라가기 시작하여
동이 훤히 떠오른 8시가 넘어 울산바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
중간에 학창시절 수학여행 때 힘차게 밀어본 적이 있는
흔들바위도 다시 보았다.
흔들바위가 있는 암자가 계조암이다.
계조암은 신라시대 조성된 천년고찰이라고 한다.
소공원에서 울산바위까지 3.7km
왕복 7.4km를 4시간에걸쳐 등정을 마치고 다시 소공원으로 내려와
비선대로 올라갔다.
비선대 위촉에는 양폭쉼터가 있는데 단풍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올라가 보기로 했다.
정상에서 본 울산바위의 위용
금번 탐방코스는 오색이나 한계령에서
종주하는 코스는 지양하고 소공원에서 울산바위
그리고 다시 소공원으로 내려와 비선대를 지나
양폭대피소까지 왕복하는 코스로 잡았다.
새벽 5시50분에 도착한 소공원 입구는
아직 어둠이 깔려있다
렌턴을 비춰 찍은 이정표에는
울산바위까지 왕복 7.4km 이다
약 4시간 걸렸다
10월 초의 설악산 소공원은 아직 단풍색이
짙어지지 않았다
올갈수록 울산바위의 미끈한 모습은
잘생긴 모습으로 다가선다
흔들비위가 있는 계조암이다
계조암은 동굴안에 불상이 모셔져 있는 천년고찰이라 한다
천년동안 굴러떨어지지 않고
흔들거리기 만 하는 흔들바위
떠오르는 햇살과 익어가는 단풍
그 아래 흔들바위
울산바위까지 0.8km 이정표
울산바위의 위용이 아침 햇살에 빛난다
울산바위에 대한 설명
금강산까지 가지 못한 울산암
기기묘묘한 그 모습이 볼 수록 아름답다
소나무가 있어 아름다운 우리산
한그루씩 붉게 물든 단품나무
반갑기 그지없다
울산바위의 이모저모
정상으로 올라가며 기묘한 풍경이 펼쳐진다
울산바위 정상
찻집에서 태극기와 정상을 표시하는 이정표를
설치해 두었다
울산암의 정상
파노라마로 찍은 설악산 의 능선
이제 다시 소공원에서 비선대로 오른다
비선대로 가는 길은 걷기에 무난한
평지길이 이어진다.
햇살좋은 곳의 단풍이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초록이 어우러진 단풍나무의
신선함이 좋다
비선대를 조망할 수 있는 구름다리
비선대
울산바위의 화강암과는 달리 풍화가 많이 진행되었다
올라갈수록 단풍 색깔이 짙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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