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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명산 기행

부산 이기대도시자연공원 갈멧길 산책

by bluesky0321 2011. 9. 25.

간만에 뜻이 통하는 지인이 있어

산행을 하기로 하고 장소물색에 나섰다.

지리산 천왕봉

밀양 재약산, 취서산, 운문산

김해 무척산 등이 거론 되었지만

뜬금없다 여겨질 만한 곳이 튀어나왔다.

 

"이기대 어떄요"

이기대?

부산?

두 기녀가 왜장을 안고 뛰어내렸다는 전설이 있는 곳!

명산을 생각하다 갑자기 나온 이기대에

의아했지만 최근 각 지자체에서 산책로를 잘 갖추어 놓은지라

부산의 이기대 공원 산책로도 바다를 둘러 싼

산행길이 무척이나 좋다는 얘기를 듣기도 하여

선뜻 그리하기로 정했다.

 

산행이란게 어느 산을 가느냐도 중요하겠지만

누구와 하는 것도 중요하니

전자는 후자를 당하지 못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그래서 나는 장소를 정할 때 내가 원하는 장소를

그리 고집한 편이 아니다.

그저 함께하는 이들에게 더 의미를 둔다.

 

이기대 둘레길의 시작은 용호부두 근처에서 시작하였다.

근처 아파트 근처 공터에 주차를 하고

느긋히 걷기 시작하니 산행길의 안내문이 보인다.

지도에서 보면 동생말이란 곳에서 오륙도 선착장 까지

약 4.8km 정도이다

시간은 갈때 2시간 30분정도!

되돌아 올때는 약 1시간이 걸렸다.

갈때는 해안선을 따라 바닷구경을 하며 여유를 부렸지만

올때는 잰 걸음으로 걸었다.

 

 

이기대 도시자연공원 조감도

그림에서 보이는 8번에서 15번까지가 

산책하기에 가장 좋은 구간이다.

적당한 오름과 내림이 있어 땀도 적당히 난다. 

 

이기대의 유래

 

 

길을 따라 언덕을 조금만 올라서면

광안대교와 광안리 주변의 풍경이 눈에 확 들어온다.

탁 트인 시야와 바람이 온 몸을 감싼다.

 

반대편으로 걸어갈 길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이것도 제주도 올레길의 영향이겠지 

 

군사용 철책을 남겨 두었다.

이유는 아래 설명참조

 

 

해녀들이 물질을 나설 때 옷을 갈아 있는 것이란다.

지금도 사용한다.

 

 

산책로 중간지점에 되돌아 본 광안대교

 

오륙도 선착장에 거의 도달할 즈음 광안대교 풍경

강태공? 바다태공? 낚시꾼이 많다.

 

단체로 자연학습을 나온 학생으로 보인다.

학생 뿐 아니라 어른들의 답사여행단도 더러 보인다.

 

오르막 험로는 나무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다.

 

이기대 산책로의 경관 중 가장 압권은

"농바위"이다.

농이란 장롱의 "농"을 얘기하는 것으로

바위들이 쌓인 모습이 장롱같다고 하는데서 유래했다.

 

3단으로 올려진 바위는 

사람의 손으로 쌓기도 불가해 보이는데

어찌 이런 모양이 되었을까? 

 

이런 형상으로 수 천년을 아니 수 만년을 견뎠을지도 모르는데

100년을 넘기지 못하는 인간이

어찌 자연앞에 경건해지지 않을 수 있을까?

 

취미도 가지가지

여유로운 풍경이다.

 

끝지점인 오륙도 선척장이다.

섬이 다섯개인지 여섯개인지

방향이 맞지않아 두개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바닷가에 흔히 보이는 "해국"

바다국화란다.

 

부산까지 간 김에

지난 번 VJ특공대에 나온 중국빵집을 찾아보았다.

부산역 앞 차이나타운 상해거리에 있는

신발원이다.

근데 TV 덕에 빵은 일찌감치 다 팔리고 없었다.

그나마 만들고 있는 만두도 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그냥 돌아 나왔다.

마케팅은 소문이다.

 

중국 빵이라고 아이템은 별개없다.

공갈빵, 팥빵, 꽈배기 등이다.

별개없는 이것을 별개있도록 만든 것이 무엇인지

다음에는 꼭 먹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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