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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곱게 늙은 절집

북한산 비봉자락에 위치한 금선사

by bluesky0321 2020. 2. 16.

금선사는

무학대사가 조선의 도읍지를 정하기 위해 전국을 다니던 중

현재 금선사의 터가 삼각산의 정기가 서려있어

이 자리에 절을 짓고 금빛의 신선, 즉 부처님이란 뜻의

금선사로 이름을 지었다 한다.

 

조선시대에는 묵정굴이 기도성지로 알려져 있었다.

절 바로 아래 묵정굴이 있다.

 

설화로써 금선사의 농산스님이 정조의 왕세자인 순조로 환생하였다는

설이 있어 정조시대에는 이 절이 원찰로 정해지기도 했다.

금선사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동생인 김명희가 초의선사와

교류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관리소홀로 쇄락하여

1967년 도공스님이 옛 터에 중건하였다.

 

북한산 비봉탐방센터에서 10여분 걸어올라오면

금선사라는 아담한 절을 만난다

 

 

일주문을 들어서기 전에

투박한 보살의 입상이 서 있다

정교하지 않고 투박하여 더 정감이 간다

 

삼각산 금선사라는 일주문

금선이라는 한자가 알고 있는 '신선선'이 아니라

다소 당황스럽다

종무소에 있는 보살에게 물었더니 모른다고 하는데

스님이 보이지 않아 그냥 나왔다

 

범종루

아침에는 법고 - 목어 - 운판 - 범종 순으로 치고

저녁에는 법고 - 운판 - 목어 - 범종 순으로 친다고 한다

 

범종루를 들어서면

밖에서 볼 때와는 또다른 모습에 놀란다

 

생각보다 절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

이 안쪽에 이렇게 넓은 터가 있을 줄이야

 

금선사 종무소가 있는 건물을 지나고~

북 카페도 있다

종무소에서 뒤돌아 본 모습

 

대웅전 격인 대적광전은 

전면에 보이는 해탈문을 올라가야 있다.

 

 

해탈문을 지나면

대적광전으로 올라갈 수 있다

산행 중이라 담 기회에 조용히 찾기로 하고 발길을 돌렸다

 

 

해탈문에서 내려다 본 절 전경

오래된 소나무가 절의 격을 높여준다

 

템플스테이도 실시하고 있으니

많은 중생들을 좋은 곳으로 인도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