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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곱게 늙은 절집

오대산 월정사

by bluesky0321 2020. 4. 27.

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시기인

643년에 자장법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와 이곳 오대산에 암자를 짓고

문수보살을 친견하고자 머물렀던 곳이다.

그러나 자장법사는 문수보살을 친견하지 못하고 입적하였다고 한다.

 

이후 1307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중창하였으나

한국전쟁 때 완전 소실된 것을 1964년에 중건하였으며

월정사에는 국보 48호인 팔각구층석탑이 있다.

 

현재 구층석탑은 보수를 위해

비계가 주변에 둘러있어 제대로 볼 수는 없었는데

여느 절보다 웅장하고 거대한 석탑의 위용은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국보 제 48호인 월정사팔각구층석탑이다.

이 석탑은 고려초기를 대표하는 다각다층석탑으로

석탑 앞에는 공양하는 석조보살좌상이 마주보며 앉아있다.

고려전기의 대표적인 석탑이다.

 

지붕돌 위로 머리장식이 완벽하게 남아 있는데

아랫부분은 돌로 윗부분은

금동으로 만들어 화려함을 더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청동으로 만들어진 풍경과 금동으로 만든 머리장식을 통해

고려시대 금속공예의 기술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월정사와 전나무 숲길을 가기 위해서는

이곳 매표소를 지나야 하는데

사유지란 현수막과 함께 입장료 및 주차료를 받고있다.

사찰에 들러지 않고 지나가는 차량까지 입장료를

받는 문제는 비단 여기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버스를 타고 상원사나 월정사로 가는 사람들은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월정대가람이란 명판이 부착된

월정사 일주문이다.

이 문을 지나면 전나무 숲길로 들어서게 된다.

 

오대산 월정사

사천왕상이 모셔진 천왕문이다

 

밖에서 안으로 들어갈 때 명판

 

금강문이라고 하는데

위쪽에는 소리를 내면서 돌아가는 경판이 있다.

보살들은 이 경판을 한바퀴 돌리면 경전을 한권 읽은 것이나

마찬가지의 효력을 나타낸다는 말이 있다.

 

4월 말 경인데

오대산 월정사의 산수유는 이제 만개하였다.

구례의 산수유보다 한 달은 늦은 느낌이다.

 

월정사의 대웅전격인 적광전이다.

본존불상인 석가모니불을 모신 전각이다.

원래 이 자리에 일곱분의 부처님을 모신 칠불보전이 있었는데

한국전쟁 시 아군에 의해 불태워졌다고 한다.

1969년에 중건되었다.

 

적광전의 부처님은 경주 석굴암의 불상형태를 따른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고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전각은 대웅전이라 하고

본존불로 법신불인 비로자나 부처님을 모신 전각은 적광전이라고 하는데

월정사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셨지만 적광전이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이유는 오대산이 화엄, 문수도량이며

스님들이 불교 최고 경전인 화엄사상을 널리 펼쳤기 때문으로

화엄경의 주불인 비로자나불을 함께 모신다는 의미로 

적광전이라 이름하였다 한다.

 

수광전

 

진형각

 

범종각이다.

법고, 목어, 운판, 범종이 있다.

 

불유각이라는 샘물이다.

 

경내 주차장에도 전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사철 푸른 경관이 보기가 좋다

 

상원사에서 이어진 선재길은 월정사 뒷문 격인 이곳으로 통한다.

상원사에서 심부름온 동자승은 아마 이 문을 통해

월정사 큰 스님께 안부를 여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