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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명산 기행

북한산 형제봉 탐방

by bluesky0321 2021. 8. 23.

북한산 형제봉은 봉우리라고 할 것도 없다.

그저 대성문이나 보현봉으로 가기는 길목에 있는 작은 

언덕에 불과하다.

 

그러나 형제봉은 평창동 근처에서 북한산을 찾을 때 

이정표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길목이다.

 

평창동 형제봉입구로 들어서서 정릉탐방지원센터로

내려오는 간단한 산행을 했다.

전날 내린 폭우로 정릉계곡의 풍부한 수량과

더위의 막바지를 향해가는 날씨 속에서 참매미들의 

울음소리가 시원하게 느껴졌다.

 

국립공원 이정표는 정릉탑방지원센터에 있는 이정표이다

 

먼저 북한산 형제봉 가는 길목에 있는

참매미소리를 들어보자

참으로 정겨운소리라고 생각되는데

MZ세대에게 들려줬더니 징그럽단다.

 

늦은 휴일 아침에 나선 터라

가볍게 약 4.5m 정도 탐방했다

 

평창동 삼성아파트에서 버스를 내려

북한 둘레길을 따라 올라오면 형제봉입구가 나타난다

여기서부터 명상길이 시작된다

 

전날 내린 비로 바닥이 촉촉하여

걷기 편하다

 

참나무 열매인 도토리가 보인다.

주의깊게 살펴보니 신갈나무 열매이다

 

열매가 작은 도토리는 졸참나무 열매다

 

 

북한둘레길이 이어지고

정상으로 갈 탐방객들은 위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산들도 휴식이 필요한 이유

바닥의 흙이 패여 뿌리들이 더러나있다

 

북한산은 모두 화강암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런 바위들이 많다

때문에 기암이 빗어낸 세월의 더께를 느낄 수 있어

산행이 즐겁다

 

 

형제봉에서 바라 본 보현봉

바로 앞에 보인다

 

 

정작 형제봉 정상에는

이정표 조차 없다

 

 

대성문으로 올라가지 않고

영취사 쪽으로 내려와 정릉으로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