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영화 감상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2020)

by bluesky0321 2020. 10. 27.

1985년 대기업 페놀유출사건을

모티브로 한 실화다.

 

80년대 말의 직장풍경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연출이 돋보인다.

지금에서야 샹각할 수도 없는 성희롱 발언

여직원이 재떨이를 교환해주며

사무실에서 담배를 오소리 잡 듯 피어대는 장면들

 

참 격세지감을 느끼는 것은 나만의 감성이 아닐 것이다.

 

더구나 환경에 대한 관심이야 더 말할나위가 없다.

비만 오면 폐수가 쏟아지고

매연을 내뿜는 굴뚝들

 

삼성전자의 백혈병 환장들의 목숨을 건 투쟁에서도

회사는 결코 회사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던 모습

사람이 죽어나가도 책임과 보상은 커녕

오히려 정권과 결탁하여 피해자를 문밖으로 내쫒았다.

 

악몽과 같은 시대에서도 

누군간 이를 고발하고 목숨을 바치면서 외부에 알리고

일반 국민들의 감성에 호소했다.

 

이런 작은 일들이 결코 작게 끝나지 않고

사회를 조금씩이나마 변화시키는 원동력으로 작동했다.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 낙동강 페놀유출사건을 영상으로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