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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기행

서울 한양도성 - 북악산 탐방로 걷기

by bluesky0321 2020. 4. 27.

서울 한양도성은 

조선왕조 도읍지인 한성부 도심의 경계를 표시하고

왕조의 권위를 나타내며, 외부의 침입을 막기위해 축조된 성이다.

 

1396년 태조 5년에 백악(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의 능선을 따라 

쌓은 후 여러 차례 고쳤다고 한다.

길이는 18.6km에 이르며, 현존하는 전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랜기간(1396~1910, 514년간) 성의 역할을 한 건축물이다.

 

한양도성에는 사대문과 사소문이 있었는데 이중 돈의문과 소의문은 없어졌다.

사대문 - 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

사소문 - 혜화문, 소의문, 광희문, 창의문

 

한양도성 탐방길의 첫 코스로 창의문안내소에서 시작하는 

북악산탐방로를 걷기로 했다.

창의문안내소는 인왕산 자락의 세종마을 윗쪽에 있는 

윤동주 문학관과 마주보고 있는데 이곳에서 입장표찰을 받아 목에 걸고

도성길을 따라 이동한다.

 

탐방코스는 창의문안내소에서 말바위 안내소를 통해

와룡공원쪽으로 내려왔다.

 

 

북악산탐방로의 입장시간은 

여름에는 07:00~19:00까지, 겨울철에는 09:00~17:00까지이다.

봄, 가을은 07:00~18:00까지

 

창의문안내소에서 입장 표찰을 받아 

도성길로 들어선다

 

입장 표찰을 목에 걸고 고고씽~

말바위안내소에서 반납을 하면 된다.

 

 

 창의문은 인왕산과 백악산이 만나는 곳으로

사소문 중 유일하게 조선시대에 지어진 문루가 그대로 남아있는 문이다.

이 문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741년에 다시 세웠다.

이 문 부근의 경치가 개경의 자하동과 비슷하다고 하여

자하문이라는 별칭으로 더 많이 불린다.

 

이 문루가 사소문 중 유일하게

조선시대에 지어진 문루가 그대로 보존된 것이다.

 

도성길이 모두 넓은 계단으로 이루져 있어

걷기에는 매우 편하다

성곽너머 경치들을 보면서 천천히 오르면 좋다

 

오르다 뒤돌아보면

인왕산의 낮은 능선 아래로 지붕낮은 집들이

어깨을 마주하고 있는 풍경이 정겹다.

 

계단 걷기에 지친 여름날

소나무 그늘아래 시원한 바람을 맞이하기 좋은 쉼터

 

쉼터에서 북쪽으로 둘러보면

높지만 가까이 보이는 산이 북한산의 보현봉이다

 

백악산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은 

갑자기 가팔라진다

 

땀에 젖어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고개를 들면 백악쉼터가 기다리고 있다

 

좀 더 높이 올라

보현봉을 바라보니 엎어지면 코가 닿을 듯이

가까운 거리에 평창동의 주택들이 소담하게 모여있다

 

백악산 정상이다.

바위에 오르면 서울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높이 342m의 백악산 정상이정표

 

이제 한양도성 성곽의 내리막길이다

1.21사태때 청와대 뒷산까지 침투한 김신조 일당과

전투 중에 총탄을 맞은 소나무이다.

 

한구비 넘으면 청운산 정상이다

 

이곳에서 바라본 광화문 거리

경복궁의 근정전과 광화문, 세종대왕, 이순신장군 동상까지

또렷이 보인다.

 

청운산을 정점으로 말바위안내소까지

내리막길이다.

 

거쳐온 백악산과 청운산을 뒤돌아 본 풍경

봄 볕에 연두빛 색싹들의 온천지에 펼쳐지고 있다

 

이제 성북동 방향으로 내려가는 도성길

바람탓에 오히려 공기가 맑아졌다

 

촛대모양을 닮아서 촛대바위라고 한다는데

이 위치에서 봐서는 짐작하기 어렵다

 

촛대바위 쉼터이다

 

좌측아래 보이는 큰 건물이

5공시절 그 유명했던 삼청각이다

아는 사람은 알만한 요정,

지금은 전통혼례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숙정문 문루이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숙정문 입구이다

이 문루는 1976에 새로 지은 것이다

 

숙정문 입구

 

숙정문은 한양도성의 북쪽대문이다.

처음 이름은 숙청문이었으나 이후 숙정문으로 바뀌었다.

현존하는 도성의 문 중 좌우 양쪽으로

성벽이 연결된 것은 이 문이 유일하다

 

이제 종착지 말바위 안내소에 도착했다

직선거리로 약 2km

그리 멀지 않은 코스로 적당히 운동할 수 있는 코스이다

 

말바위안내소에 표찰을 반납하고

와룡공원쪽으로 하산길을 선택했다.

 

와룡공원 입구

 

 

서울 한양도성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