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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다녀온 그 곳

속리산 정이품소나무 & 법주사

by bluesky0321 2019. 11. 26.



가을 나들이를 나섰다.

얼마전 광대들이란 영화에서 세조가 지나갈 때

소나무가 임금의 가마가 걸릴 것을 우려해 연걸린다고 하니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들었다는 정이품 소나무가 있는 속리산으로 갔다.


이곳에는 세조길이라는 산책로를 새로이 조성하고

단풍이 소소히 떨어지는 아담한 산책로가 깊어가는 가을을

맞이하고 있었다.


길가에 외로이 서 있는 소나무는

정이품이라는 벼슬이 무색하게 너무나 볼품없이 서있었다.

그것도 한쪽으로는 태풍과 눈폭탄을 맞아 가지가 부러진 채

세월과 권세의 무상함이 느껴지는 풍경이다.


오랫만에?

아니 들런 적이 있었던가?

사진으로 워낙 많이 봐서 눈에 익은 것인가?

법주사 천왕문을 들어섰다.

양쪽에 도열한 전나무류의 나무가 더 볼품이 있다.


찬왕문을 지나면 법당이 있는 마당으로 들어서는데

우측으로 45도 방향

약 10보쯤 앞이 법주사에서 기가 가장 센 곳이라 한다.

당연ㅎ 그기에서 사진을 찍고..

사찰을 둘러본다.


책에서 본 팔상전을 보고

대웅전을 둘러보고


세조길을 걸어 올라가다보니 복천암이라는 암자까지 오게되었다.

한적한 암자에 노승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는 품새가

무슨 행사라도 있는 모양이다.

속세를 떠나도 세속과 연결되어 바쁘게들 산다.


그러는 사이 단풍은 질대로 지고 가을이 저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