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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도서 감상

스틸 앨리스

by bluesky0321 2016. 6. 9.

2015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줄리언 무어 주연의 원작 소설

'스틸 앨리스'

 

개봉한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알츠하이머라는 병

즉, 치매라는 병의 독특한 소재때문에 책부터 먼저 들게 되었다.

소설은 신경학박사 자신의 할머니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것을 보고

환자의 입장에서 바라 본 치매환자의 투병과

삶을 그리는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저자인 리사 제노바의 처녀작이다.

 

이 소설은 치매환자 자신과 그 가족이 겪는 현실에 대해

환자의 입장에서 너무 세밀하게 묘사되고 표현되어 

실제 많은 치매환자들로 부터 공감을 얻었다고 한다.

 

쉽게 말하길 치매는 환자 자신보다 주변 가족들이 더 힘든 병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그것은 치매환자 자신의 입장에서 자신의 기억이

나날이 죽어가는 것을 봐야하는 환자의 입장을 

몰라서 하는 얘기일 수도 있다. 

 

하버드대 종신교수로 자신감에 가득찬 여교수가

어느날 갑자기 강의도중 단어가 기억나지 않아 혼돈에 빠지고

매일 다니던 퇴근길이 낯설어 보일 때

'왜 이러지?'라며 혼란을 겪는다.

그러다 폐경기를 맞아 신경이 예민하고 우울해서 단기적인

기억력이 떨어졌나 보다 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이 재발될 때 정신적 충격에 빠지며

병원을 찾았을 때 '조발성 알츠하이머'라는 진단을 받는다.

치매는 보통 나이가 많으신 노인층에 나타나는 병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60세 이전에 발병하는 사레도 많아

이를 조발성 알츠하이머라고 한다.

이는 대개 우전적인 성향이 강하다.

 

주인공 앨리스는 알콜중독의 아버지 유전자를 타고 났다.

술로 인해 행패를 부리며, 기억을 잘 못하던 것을

술 탓이라 여겼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아버지도

조발성 알츠하이머를 앓았던 것 같다,

 

조발성 알츠하이머는 50%가 유전된다.

앨리스의 자식 중 반은 조발성 알츠하이머에 걸릴 수 있다.

앨리스는 알츠하이머가 자신의 기억을 앗아가더라도

항상 앨리스 자신으로 살기를 원한다.

 

 

 

 

 

 

 

 

가족들에게 엄마 자신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리는 장면

 

 

 

알츠하이머 환자 본인이

스스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알츠하이머 환자로서 이 병과 관련된

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환자로써의

경험을 들려주는 세미나에서 훌률한 연설을 하는 앨리스

그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다

 

 

 

 

 

 

 

 

 

항상하는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할 때

나비 폴더를 열어볼 것

그기에는 앨리스가  맑은 정신일 때 작성한

지침이 들어있다.

그러나 그 지침조차 실행할 수가 없다.

기억이 없다는 것은 그것을 실행할 능력도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