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우주궤도를 돌던
소련의 오르비타-4호가 원인불명의 사고로 불시착하고,
생존한 우주비행사 베시냐코프의 이상징후를 진단하기 위해
뇌전문의인 클리모바가 만국과학연구소로 향한다.
그녀는 악화와 회복을 반복하는 베시냐코프를 진찰하면서,
외계의 기생생물이 그의 몸 안으로 침투하여 불시착과 함께
지구로 왔다는 기밀을 알게 된다.
베시냐코프와 기생생물 사이의 공생관계를 파악한
클리모바는 그를 구하기 위해 또 다른 계획을 꾸민다.
20세기 구 소련의 야심찬 우주계획을 상징하는
스푸트니크의 또 다른 뜻인 ‘동반자’는 클리모바와 베시냐코프,
베시냐코프와 기생생물 간의 관계를 함축한다.
스푸트니크는 여성히어로와 외계생물,
바디 호러 에일리언을 떠올리는 SF 호러의 다양한 요소들과 스릴러와
액션 장르을 능수능란하게 결합시킨다.
신체침입과 정신교감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억압적 구 소련체제에 대한 은근한 비판과 휴머니즘의 승리라는
메시지가 묵직하게 전달된다.
2020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출품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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