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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감상

시민의 교양 (채사장 저)

by bluesky0321 2016. 8. 30.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이란 책을 

통해 알게 된 채사장이란 사람의 새로운 책

"시민의 교양"을 접했다.


다소 중복되는 내용도 있지만 

이 사회의 사회문제가 어디에서 비롯되고 

주체적인 시민으로써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

최소한 알아야 할 상식적인 내용을 설명한다.


책에 나오는 얘기는 아니지만 우리가 이러한 시민의 상식이란 책을 

봐야하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유용한 내용이 있어 먼저 소개한다.


미국 브랜다이스대학의 로버트 라이시교수는 

현재 미국은 미국에 직면해 있는데 그 위기의 원인은 

기업은 날로 부유해지는데 개인은 날로 가난해지는데 있다고 진단한다.


경제성장의 몫을 상류층이 대부분 가져가고

중산층으로 돌아오는 몫이 너무 적은 것이다.

만약 중산층에게 소득이 좀 더 많이 분배된다면 총소비가 늘어나고

그들이 빚에 허덕이지도 않을 것이다.


결국 더 이상 소비할 것이 없는 부자들에게 돌아간 소득은

소비로 연결되지 않음으로써 새로운 위기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와 소득의 양극화 현상이 가져올 결과는 어떤것일까?


과거에는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었다.

개천에서 용이 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이렇게 되면 상류층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분노가 쌓이게 된다.

'나 자신이 부자가 되고싶다' 라기 보다

'부자들을 끌어내리고 싶다'라는 감정으로 변하게 된다.

이럴때 정치, 사회적으로 혼란이 온다는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다고 한다.

한 농부가 부잣집 옆집에 살고 있었는데 

부잣집에는 자신이 평생 벌어도 사지 못할 암소가 한마리 있었다.


농부는 하나님께 자신을 도와달라고 빌었다.

하나님은 농부에게 소원을 말하라고 했다.

농부는 소원으로 자신의 암소를 갖는 것이 아니라 

"옆 집 암소를 죽여주세요"라고 했다고 한다.


사회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이 자기 몫을 챙기는 만큼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부자들의 몫을 빼앗는데서

만족감을 느낀다고 한다.

이것은 미국 이야기이지만 우리나라도 동일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탈피하고 

서민이 골고루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이런 책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