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에서 잊혀져 가는 것들이 있다.
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퇴색되고 진부화되어 사라지는 것들
그것들을 인간들은 박물관이라고는 곳에 쳐 박는다.
청도박물관엘 들렀다 귀한 것을 발견했다.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 것
이름도 참 잘 지었다.
씨아~
씨앗을 빼내는 도구라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인터넷 이미지 검색을 하니 온통 왠 여자들 만 쏟아진다.
이름이 이뻐 가명으로 사용하는 연예인인가보다.
박제가의 북학의에서는 "씨아"를 "각차"라 부른다고 한다.
목화씨를 빼는데 사용하는 농기구이다.
청도박물관에 있는 "씨아"
근데 목화의 위치가 잘못되어 있어 박물관에 전화해서
수정하라고 했음.
(담에 가서 확인해야지)
목화는 한칸 윗쪽 둥근나무 사이에 있어야 하는데
한 칸 아래에 있음
사실 씨아 중에서 가장 신기하고
선조의 지혜가 엿보이는 것이 바로 이 톱니바퀴!
나무 두개를 톱니모양으로 깍아 하나를 돌리면 나머지 하나도
따라 돌게 만들어 그 사이에 목화를 넣어 씨를 빼게 한다.
기어의 원형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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