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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칸트의 세가지 비판철학 이해

by bluesky0321 2015. 1. 20.

학창시절에는 철학이라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무관심하였지만

삶 자체가 철학이란 생각을 하게 된 건 생의 선물이다.

 

  강신주박사의 "상처받지 않을 권리"에서

칸트의 철학을 비교적 쉽게 설명한 부분이 있어 인용 발췌한다.

동일한 대상을 진선미라는 세가지 관점에서

 다르게 볼 수 있다고 하는 것이 그것이다.

 

해질 무렵 북한산 백운대에 올라 서울시내를 내려다 보면

스모그 층이 두터운 휘황한 보라색 아우라를 띤 도시를 보게 된다.

 

이것을 "이론적 관심"으로 바라본다면,

스모그가 보라색을 띠는 이유를 대기에 섞인 오염물질, 그리고

태약광선의 파장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것은 "진리의 영역"이다.

 

또한 이것을 "실천적 관심" 또는 "윤리적 관심"으로 보면

인간의 사리사욕을 위해 공해를 마구 배출하는

비윤리성을 탓할 수가 있다.

이것은 "윤리의 영역"이다.

 

마지막으로 이론적이거나 실천적이지 않고 그저

보라빛 스모그로 "무관심"하게 바라볼 수도 있다.

이때 보라빛 스모그로 둘러쌓인 서울시내는 아름답게 보일 수도 있다.

이것이 "아름다움의 영역"이 것이다.

 

칸트에 따르면 진선미의 세계는

우리의 관심이 "이론적 관심" "실천적 관심" 또는 무관심"에 의해

다르게 드러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칸트의 세가지 비판철학은 여기에서 탄생했다.

첫번째 "순수이성비판"은 이론적 관심으로 드러나는 진리의 세계를 다루었고,

"실천이성비판"은 실천적 관심에서 드러나는 윤리의 세계를 다루었으며,

마지막으로 "판단력비판"은 무관심을 통해 드러나는 아름다운 세계를 다룬 것이다.

 

물론 동일한 대상을 세가지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상당한 학습과 교육으로 얻을 수 있는 분별력이기 때문이다.

 

 

 

 

 

사진은 구글이미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