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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영화 감상

악의 연대기

by bluesky0321 2015. 5. 16.

잘 나가던 현직 형사반장이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그 사건의 해결을 맡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시나리오

 

어린시절

기성세대의 불편부당한 부조리를 몸으로 체감하여

오로지 부정한 사회에 대한 응징을 목표로 삼아

성장한 개인의 아픈 삶

 

출세를 위해 약자 짖밟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부정한 기득권에 대한 복수

악의 연대기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대물림되는 악의 고리를 어디에서 끊을 수 있을 것인가?

 

결국 악의 고리는 빗나간 삶을 선택한 자의

자살로 마무리 된다.

영화를 보면서 마음이 불편한 것은 이것이 단지 영화 속 만의

 이야기가 아니란 것이다.

 

21세기를 사는 현재에도 이러한 일은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국가권력이 기득권의 유지를 위해

개인의 삶을 파괴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사태를 작금에도

목도하고 있는 것이다.

 

권력을 가진자는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온갖 짓을 다할 수 있는 자들이다.

영화를 보면서 계속 맘이 편치 않은 것은 국가권력에 의해

피해를 당하고도 아무런 현실적인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일 모레면 5.18 기념일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추모곡으로 제창할 수 없다는 현 정부를 보며

도대체 이정부는 역사의 시계바늘을 얼마나 뒤로 돌릴 것인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이 정부를 선택한 국민의 수준을 탓해야 할까?

 

그만두자

영화 한 편 복 너무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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