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현직 형사반장이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그 사건의 해결을 맡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시나리오
어린시절
기성세대의 불편부당한 부조리를 몸으로 체감하여
오로지 부정한 사회에 대한 응징을 목표로 삼아
성장한 개인의 아픈 삶
출세를 위해 약자 짖밟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부정한 기득권에 대한 복수
악의 연대기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대물림되는 악의 고리를 어디에서 끊을 수 있을 것인가?
결국 악의 고리는 빗나간 삶을 선택한 자의
자살로 마무리 된다.
영화를 보면서 마음이 불편한 것은 이것이 단지 영화 속 만의
이야기가 아니란 것이다.
21세기를 사는 현재에도 이러한 일은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국가권력이 기득권의 유지를 위해
개인의 삶을 파괴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사태를 작금에도
목도하고 있는 것이다.
권력을 가진자는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온갖 짓을 다할 수 있는 자들이다.
영화를 보면서 계속 맘이 편치 않은 것은 국가권력에 의해
피해를 당하고도 아무런 현실적인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일 모레면 5.18 기념일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추모곡으로 제창할 수 없다는 현 정부를 보며
도대체 이정부는 역사의 시계바늘을 얼마나 뒤로 돌릴 것인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이 정부를 선택한 국민의 수준을 탓해야 할까?
그만두자
영화 한 편 복 너무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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