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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곱게 늙은 절집

삼신산 쌍계사 & 불일암을 만나다

by bluesky0321 2014. 7. 22.

 

쌍계사는

조계종 제13교구의 본사로 43개의 사찰을 관장하며

4개의 부속 암자가 있는 매우 큰 절이다.

서기 723년(성덕왕 22)에 의상의 제자인

삼법이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육조 혜능스님의 초상화를 모시고

옥천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한다.

 

 840년(문성왕 2) 진감선사가 당에서 차를 가져와 절 주위에 심고

중창하면서 대가람이 되었으며,

886년(정강왕 1) 쌍계사로 절 이름을 바꾸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32년(인조 10)에 벽암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요문화재로 진감선사대공탑비 (국보 제47호)가 있다. 

 

 

 

 

쌍계사 매표소 앞이다.

입구의 집채만한 바위위에 이끼가 끼어

세월의 고상함을 알려준다.

 

입장료는 성인 2,500원이다.

 

문화재 보호 명목이지만 사찰을 방문하는

입장료치고는 비싸다고 생각한다.

도대체 왜 받는지가 이해가 안된다.

더구나 등산하는 객들에도 어김없이 징수한다.

 

 

 

매표소를 지나 한적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삼신산 쌍계사란 일주문이 나온다

 

 

 

일주문 옆의 은행나무는

용문사 그것과는 비교할 바 못되지만

그래도 오랜 세월을 견딘 풍상이 묻어난다

 

 

 

쌍계사 일주문

원래 일주문은 기둥이 하나 (옆에서 보았을 때)라고

일주문이라 하는데 요줌 대부분

앞 뒤로 보조대를 세워 기둥이 3개씩 서 있다

삼주문이라고 불러야 될 듯~

 

 

 

일주문을 지나면

천왕문을 만난다.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는~

이곳은 절에 악귀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곳이다

 

 

 

 

840년 진감선사가 세웠다는 팔영루

이곳이 우리나라 불교음악의 발상지라 한다.

 

 

 

범종각

 

 

 

대웅전과 국보

국보는 진감선사 대공탑비이다.

왜구 침략 때 총탄으로 손상이 많이 되었다

 

 

 

진감선사 대공탑비는

신라 말의 명승인 진감선사 혜소의 공을 기려

세운 탑이다.

진감선사는 선과 차 그리고 범패라는 것을 선양하였다 한다.

77세에 이곳 옥천사에 입적하였다.

 

 

 

 

1987년 시공하여

1990년 3월 완공한 쌍계사 9층석탑

 

 

 

팔영루 내부에는

기념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자리하고 있지만

찾는 이도 없을 뿐더러 사찰의 격에도 맞지 않다.

소담스런 찻집이라도 있으면

운치가 있으련만 기념품 가게는 쌩뚱맞다.

 

 

 

대웅전과 진감선사 공덕비를 포함한

쌍계사의 풍경

 

 

 

대웅전을 뒤로 한 채 위로 올라가면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수행공간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약 2.5km 올라가면

불일암 및 불일폭포를 만날 수 있다

 

 

 

불일암 암자 돌담

불일폭포에 들러고 방문을 하면 좋다

잠시 시간을 내어 암자의 조용한 풍광과

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면 좋으려만 나그네는 항상 바쁘다.

 

 

 

 

아담한 형태의 대웅전

스님 한 분이 지나는 객은 안중에 없이

제 일에 열중이다.

 

 

 

무심한 수국과 석탑은

지나는 나그네의 발길을 붙잡고~

 

 

 

 

돌아서는 마음이 아쉬워

뒤돌아 대웅전을 바라본다.

활짝 열린 문처럼 마음을 열고 법당에 앉아

마음을 비우고 싶다

 

 

 

낮은 불일암의 담장을 뒤로 하고

쌍계사의 일주를 마무리 한다.

멀리 불일폭포의 우렁찬 물소리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