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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기행

영남알프스 8봉 완등 도전 (4차 가지산)

by bluesky0321 2023. 1. 27.

영남알프스 완등은 년초 9봉으로 시작했으나, 1월 중순부터 8봉으로 ‘문복산’을 제외시켰다.
이유는 행정구역상 경주시 관할인 문복산은 2월부터 5월까지 산불방지를 이유로 산행을 금지시켰다.
이에 따라 산불방지 금지기간을 피해 1월 중에 문복산을 산행하려는 사람들이 하루에 2천명이상 모여들어 안전사고의 우려때문에 제외했다고 한다.
덕분에 1개의 산을 등산하지 않아도 되지만 나도 극성스런 산꾼에 해당되어 이미 문복산을 완등했는데 사라지게 되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오늘은 4번째 산행으로 가지산을 찾았다.
가지산은 영남알프스 9개 산 중에서 1,241m로 가장 높은 산인데 고산들이 모두 그렇듯이 정상부근에는 키 큰나무들이 거의 없고 바위능선이 많다.
따라서 사방이 탁트여 사방이 억새밭으로 장관을 이룬다.

산행길은 날카로운 바위부스러기들이 많아 걷기에 매우 불편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산행코스는 석남터널 입구에 있는 소형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정상까지는 왕복 6,6km로 휴식시간 포함하여 천천히 걸어 약 4시간 반정도 걸렸다.
오늘은 올겨울 들어 가장 혹한이라는 예보만큼 차가운 칼바람이 실감나는 산행길이었다.
정상에서는 인증샷을 찍고는 바로 내려올 수 밖에 없었다.
바람이 센 탓에 사방이 탁트여 시계는 매우 좋았다.

가지산 정상석






석남터널 입구 좌측에 소형주차장이 있으나 매우 협소하여 전방 100m 지점에 도로변에 주차할 수 있는 여유공간이 있다


주차장에서 이어진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면



정상까지 3.3km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많은 이들의 산행으로 탐방로가 매우 심하게 훼손되어 있다
가지산도 휴식년이 필요할 것 같다



가지산은 석남터널 부근이 해발 600미터 정도 되므로 정상까지는 약 600미터만 올라가면 된다
중턱에 올라서서 언양쪽으로 바라본 풍경



가지산은 철쭉 자생지인데 철쭉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무는 참나무이다
떡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등



가지산 철쭉나무 군락에 대한 설명
철쭉나무 약 20만그루가 자생하고 있으며, 품종은 백철쭉과 연분홍, 진한 분홍색등 여러 품종이 섞어있다고 한다



험한 탐방로에는 나무데크가 잘 설치되어 있다



가지산의 시계절 풍경 설명



가지산 중봉 근처 이정표



가지산 중봉이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약 800미터 정도이다



중봉에서 바라본 정상 방향의 풍경
정상석이 뚜렷하게 보인다



쌀바위라고 불리는 바위로 높이가 약 40미터의 큰 바위이다



정상부근에서 내려다 본 석남사
앞쪽 가장 가까운 건물이 석남사이다



정상부근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정상까지는 대부분 이러한 거친 바위들로 안전한 산행을 위해 주의해야 한다



정상에는 정상석이 두개 설치되어 있다
이것은 오래전 설치한 구형이며, 처음에 본 큰 이정표가 신형이다



참나무 낙엽이 가득 쌓인 가지산 골짜기



당초 9봉이었으나 문복산이 제외된 8봉으로 되어 있다
이제 간월산과 신불산은 1회의 산행으로 다녀올 수 있어 3번의 산행으로 영남알프스 8봉 완등이 가능할 것 같다


가지산의 산행은 바위들이 많아 먼지가 적어 쾌적했으나 부서진 바위들이 날카로우므로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가장 추운 날에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매우 추웠으나 바람 덕분에 시계가 매우 깨끗하여 탁트인 사방의 풍경이 매우 좋은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