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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명산 기행

영남알프스 9봉 완등 도전 (1차 천황봉, 재약산)

by bluesky0321 2023. 1. 6.

영남알프스의 산 중에 신불산, 간월산, 운문산, 가지산 등은 비교적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영남알프스엔 1천 미터가 넘는 산들이 더 많이 있는데 이들 산은 모두 9개이다.
영축산, 천황산, 재약산, 고헌산, 문복산이 그것이다.
경남 울주군에서는 이들 9개 산을 묶어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이라는 이벤트를 만들어
매년 3만명에게 은메달을 지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매우 인기가 있어 전국에서 참여도가 매우 높으며, 한 해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수 년째 참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실제 등반 중에 만난 몇몇 분과의 대화에서 2번에서 4번째까지 등반한 사람을 만났다.
그 인기의 비결은 울주군에서 스토리텔링을 아주 잘 한 덕분으로 생각된다.

이런 프로젝트에 한번 참가해 봐야 겠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한번 참석하고 나면
또 다시 두번째 등반에 나서는 이유는 메달의 상징그림이 영남알프스 9봉을 매년 하나씩
새겨지기 때문에 전체 9봉의 메달을 다 가지려면 9년간 등반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완벽하게 이 프로젝트에 목을 매게한 이유이다

작년에 이 프로젝트에 대한 얘길 듣고 계묘년 신년에 완등을 해보고자 마음먹고
첫 산행지로 비교적 쉬운 코스인 천황산과 재약산을 찾았다.
이 코스는 밀양케이블를 이용하여 비교적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
무리하지 않고 가변게 다녀 올 수 있었다.

등반코스는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에서 천황산과 재약산을 둘러오는 코스로
왕복 약 5km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면서 돌아본 케이블카 승강장
케이블카는 길이 약 1800m, 높이 680m를 올라가는데 약 50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다


상부승강장 모습
케이블카는 때가 상,하행을 동시에 이동하는 방식이다


상부 승강장에 도착하니 며칠 전에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
겨울의 정취를 더해주고 있다


계단을 따라 이동하여 천황산까지는 천천히 걸어 약1시간 정도면 도달할 수 있다
내린 눈이 얼어 다소 미끄러웠지만 아이젠까진 필요없이 다닐 수 있다

천황산 가는길은 양쪽에 진달래 군락이 도열해 있다
제철이 되면 진달래가 아름다운 꽃길이 가꾸어질 것이다
며칠전에 내린 서설이 아직 남아 있는 픙경

영남알프스 9봉 안내
모두 1,000미터 이상의 고산들이다


케이블카 탑승장과 천황산 중간 부분의 이정표


잔설이 남아 있어도 길이 그리 미끄럽진 않아 걷기에 무리가 없다
다행히 바람도 세게 불지 않아 포근한 날씨다


이제 능선을 올라가면 천황산 정상이다

천황산 마지막 이정표


천황산 정상석
영남알프스 9봉완등 앱을 켜서 인증사진을 찍었다


잠시 숨을 돌린 후
재약산으로 향해 출발한다


천황산에서 재약산까지는 약 2킬로미터
한시간정도면 여유있데 갈 수 있을 것 같다


고산이라 키 낮은 나무와 억새풀이 잔설과 어울린 풍경이 정겹다


재약산 탐방로에도 잔설이 약간 남아 있다
지금까지 약하던 바람이 다소 세게 불기 시작한다


재약산 정상석이다
자리가 좁아 인증샷을 찍으려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바위가 고르지 않아 다소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신년 이틀째날인데 많은 인파가 모였다
이 프로젝트가 매우 인기다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오늘 하루에 천황산과 재약산 두 봉을 인증샷으로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