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슴아픈 그 기억이여
그 뜨거웠던 그날을 어찌 잊으랴
카톨릭 여성회관에서 그날의 비디오를 보는 순간
영화에서의 그 장면과 똑같은 감정이입이 되었다
왜 이런 걸 보여주어 사람의 맘을 흔드냐고?
그래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뭔데?
떠거운 가슴으로 돌멩이라도 하나 주워들고 거리로 나가고 픈 충동
이러한 열망을 홍성담 작가는 판화로 말한다
노동형장에서 민주투쟁의 현장에서
판화의 무언은 말보다 더 많은 의식을 일깨운다.
희고 검은 흑백의 장면은
우리 삶의 현장이요 눈물의 현장이다.
민주주의를 목놓아 외치는 학생들의 얼굴에도
임금인상을 외치는 노동자의 가슴에도
홍성담 작가의 판화는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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