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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곱게 늙은 절집

운문사의 북대암, 내원암

by bluesky0321 2011. 10. 3.

운문사는 비구사찰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부속암자로 입시에 효험이 특히 높다는 사리암과

북대암, 청신암, 내원암 등이 있다.

 

그 중 북대암과 내원암을 둘러보았다.

매표소를 지나 처음 나타나는 이정표에 북대암이란 안내문이 있다.

매번 그냥 지나쳤지만 이번엔 한번 가보자 마음먹었다.

차는 산 중턱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신도증을 가진 사람만 차량을 출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차도 만만찮을 경사가 이어진다.

이런 가파른 곳을 올라가니 하늘을 이고 앉은

큰 바위산이 보인다.

지룡산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그 아래 소롯이 자라잡은 북대암을 둘러보자

 

암자 건물 초입에 스님의 기거처로 통하는 길

조경이 운치가 있다. 

 

워낙 가파른 곳이라 콘크리트로 다듬은 마당에 올라서니

바위산과 어울어진 법당이 모습을 나타낸다.

 

 

 

법당 윗쪽으로 산신각이 있으며,

 

그 옆에 칠성각이 있다.

 

산신각 앞에서 내려다 본 법당 마당과

멀리 운문사 경내가 보인다.

마당에는 고추며, 도토리 말린 것이 널려있다 

 

스님과 보살들이 얘기 꽃을 피우니

주워온 도토리를 손질하고 있다.

 

주변의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풍광

 

스님들이 기거하는 내실!

산 정상 바로 아래 단을 쌓아 건축된

내실이 참으로 아름답게 보인다.

 

해우소도 한 폭의 그림과 같다.

 

법당을 오르는 입구에 보이는 부엌과 굴뚝

 

북대암을 내려와 운문사쪽으로 100여 미터 윗쪽으로

청신암과 내원암 가는 길이 나온다.

큰 길에서 약 2KM 정도 올라가면 내원암이 나온다.

북대암은 가파른 산허리에 있는 반면, 내원암은 거의 평지라 할만한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다.

 

약사여래불과 약수터로 가는 계곡풍경

 

원래 내원암의 법당인 모양이다.

 

 

지금은 무량수전이라는 새 건물이 들어섰다.

3층 석탑 역시 대리석을 기계로  조각한

탑으로 어떤 감흥도 전해지지 않는다.

 

스님의 기거처로 신축물이다. 

 

내원암은 암자로써의 다소곳한 모습이 사라져

가고 있어 다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