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레이스를 본 이후
멀리 땅끝까지 간 기념으로 강진의 백련사와
다산초당을 찾았다.
맑은 공기와 짙은 안개 속에 강진만을 내려다 보는
백련사 법당앞은 속세를 떠난 정적을 맛보게 한다.
사진은 백련사에서 바라 본 강진만의 모습니다.
백련사는 일주문과 사천왕을 모신 문이 없다.
보기에도 거대한 배롱나무를 앞에 둔
건물 (찻집과 기념품을 팔고있다)을 들어가면
대웅전이 바로 나온다
경 내로 들어가는 문!
오른쪽이 기념품가게, 왼쪽이 찻집이다
아침 햇살이 눈부셔 명암 대비가 뚜렷하다
문을 들어서자 천장에 수없이 많이
매달린 청자 풍경을 만났다.
그 모습이 진기하다
경 내 모습
대웅전 옆 모습이다
백련사 법당 내부
내부에는 백련사의 "사"자가 寺(절사)가 아니라
社(모일사)이다
그 이유는 민란을 피해 모인 사람들을 구제한다는 뜻으로
절사가 아닌 모일사를 사용했다고 한다.
순천의 송광사는 16국사를 배출한 사찰이며,
백련사는 8국사를 배출한 사찰이라 한다.
그 규모를 짐작할 만하다
대웅전의 사진이 없네....
백련사는 다산초당의 정약용과 관계가 깊다
정약용의 유배시절 백련사 주지와
뜻이 통해 오솔길을 오가며 우정을 쌓았다.
그 길을 따라 그 시대 어른의 생각을 닮아보려고 한다.
길은 약 800M 정도로 왔다갔다하기 적당하다
이 길은 삼남길이라 지칭하며
땅끝마을에서 서울까지 도보여행하는 길이다.
중간지점의 이정표!
백련사에서 200M 걸어 온 지점이다
주변에는 자생 차나무들이 많다.
사찰에서는 전혀 농약이나 별도의 가꿈이 없이
자생으로 자라게 둔다고 한다.
차나무가 꽃이 피는 시기가 언제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꽃들이 많이 펴있다
그러고 보니 차나무의 꽃을 유심히 본 적이 없었던 같다
다산초당
참으로 오랜 만에 만나는 친구같다
현판의글씨가 자연을 닮았다
정약용이 유배가 풀려 다산초당을
떠날 때 초당 옆 바위에 새겼다는 "정석"이란 글씨
다산초당에서 백련사 쪽으로 오다보면
강진만이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해월루"라는
누각이 있다
"해"는 바다해이다.
2 층 누각에서 바라 본 강진만
F1 경기의 역동감과
강진만의 고요함이 대비되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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