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날땐
봉하마을을 찾는다.
그냥 그곳이 맘 편하고 정토원까지 걸어갔다오면
마음도 정화되는 것 같기도 하고...
정토원 수광전 아래 쉼터에서
차를 한 잔 마셨다.
들러는 이에게 그 날의 차를 대접한다.
마침 쉼터에 있는 보살이 사찰 예절을
찾은 이에게 설명한다.
옆 자리에 앉아 들었다.
법당에서 부처님께서 절을 올리지만
예법에 맞지않은 행동이 많았다.
법당에는 정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좌우측 문을 이용해 들어가는 것은 법당마다
안내문을 붙여두어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정장 들어가면서 부터 예법은
아예 무시한 채 행동한다.
듣건대 법당 좌측문 (부처님이 볼때)으로 들어갈땐
왼쪽발부터 법당으로 들여놓고
우측문으로 들어갈땐 우측발을 먼저 들여놓는다.
신발벗기 전 남의 신발을 밟지 않으며,
스님의 신발이 있으면 가운데로 두며
다른 이들의 신발도 앞쪽이 바깥으로 오도록
돌려 놓는다.
발을 들여놓음과 동시에 합장하여 반절을 하고
뒷꿈치를 든 채 불상앞으로 가서 반절을 한다.
향이 없으면 향을 피우고
향이 피고 있으면 피는 향을 한번 들었다 다시 꽂는다.
보시함에 성의껏 불사를 한다.
절은 합장을 한 채 무릎을 꿇고 엎드려
머리가 땅에 닿도록 절하며, 손은 귀 위쪽까지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들어 올린다.
새번째 절할때는 일어서기 전에 머리를 숙인채
합장을 하여 자기 원하는 바를 빈다.
없으면 그냥 일어선다.
일어선 후 반절을 하고 뒷꿈치를 들고
뒤걸음으로 나온다.
참 절을 할 때 발은 왼발이 윗쪽으로 가도록
포갠다.
보살님이 열심히 설명하는 것을 적어 보았다.
다음에 절을 찾을 떈 꼭 지켜야지
정토원에서 뒷산 사자바위쪽에서
묘역을 내려다 본 모습
모내기를 하기 위해 다듬은 못자리가 참으로 평화스럽다.
묘역 반대편 풍경.
이런 모습을 가신님이 본다면 얼마나 흐뭇해 할까
추모의 집에 앞 벽에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가 피어있다.
절망의 벽을 넘는 담쟁이들이 수천, 수만개 피었다
추모의 집 내부 에어컨에 리본으로
그린 노 대통령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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