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것이 가장 쉬운 일이요....
그 돈으로 선물을 사 드리는 것이 어려운 일이요...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라는 말이 있다.
자화자찬이지만
오늘은 가장 어려운 일을 한 날이다.
역시 맘에 둔 일이 있으면
행하면 가장 맘 편하고 행복하다...
추석 때 뵙고 온지 얼마지나지 않았지만
홀로 계심이 맘 쓰여
운문사 사리암에나 운동삼아 다녀오자고
맘 먹고 100km 를 단 숨에 달려가
모시고 나갔다.
사리암은 운문사에 약 2km정도 자동차를
이용해 올라가 주차한 후
1천개의 계단을 걸어야 만날 수 있다.
(사실 계단이 1천개는 아니고 오르막 걸음걸이를 포함해서 1천 보)
입시를 달 포 남겨 둔터라
학부모가 많이 찾는 듯 했다.
근데 사리암은 3번을 찾아야 효험이 있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한 것은
입구에서 조계종 신도증이 없는 사람은
출입이 제한된다는 것이다.
일행 중 누구라도 한 사람은 신도증이 있어야 한다.
오른쪽이 바로 운문사이고
좌측으로 자동차로 올라 갈 수 있다.
우리는 운문사 주차장에 주차한 후 유유자적 걸었다. (약 2km)
시멘트 포장이긴 해도 소나무 숲 길은 아늑하다.
이따금 차가 너무 빨리 지나간다.
산사는 좀 여유롭게 맘 먹고 오면 좋겠다.
자연석으로 만든 돌계단이 멋스럽다.
약 1천 계단이라는 말이 있는데 세지는 않았다.
사리암 연혁
안쪽에 어두컴컴란 곳이 쌀이 나오던 곳이다.
황금알을 낳은 거위 동화와 유사하다.
역시 욕심은 많은 것을 잃게 한다는 교훈!
나반존자의 기도처인 "천태각"이다.
나반존자는 부처님이 열반에 들고 미륵불이 나타나기 전까지
중생을 구제하던 존자이라고 한다.
이 천태각은 고려시대 보량국사가 930년에 세운 것이다.
관음전
이 이정표는 운문사에는 4개의 암자가 있는데
첫째는 "오늘 둘러 본 "사리암"이고
나머지가 "내원암" "청신암"이며, 또 하나가 "북대암"이다.
내원암, 청신암 이정표이다.
마지막으로
나반존자 상에게 불공을 드리는 사람들의
기도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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