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산 정방사는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에 위치한 사찰로서,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나 확실하지는 않으나 조선시대에는 상, 중, 하 세 개의 암자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높은데 위치한 사찰이라고 한다.
현재 정방사 경내에는 원통보전과 나한전, 유운당, 석소관음보살입상, 마애지장보살임상, 산신각, 종각, 종무소 등이 있다.
원통보전은 관세음보살을 주존으로 봉안한 법당으로 건축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조선 후기로 추정된다고 한다. 관세음보살상의 높이는 51cm로 비교적 작은 크기이며, 머리 정면에 작은 부처가 새겨져 있는 높은 보관을 쓰고 있다.
청풍호를 둘러보며 드라이브를 하던 중 정방사란 이정표를 보고 따라 들어가서 본 정방사는 금수산의 기암이 즐비한 중턱에 자리잡고 있어 청풍호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석양무렵 들런 정방사의 풍경은 속세를 떠난 스님의 수행처라기 보다 속세인들을 위한 마음수양처로 삼아도 좋을 것 같다.
곱게 늙은 절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