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일 2주전
조계사 너른 마당엔 연등이 빼곡히 내 걸렸다.
붉은 연등이 드리워진 조계사 앞마당에는
연등빛으로 물든 사람들이 여유로운 표정으로 법당에서
흘러나오는 불경과 목탁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부처님을 향한 구도의 백팔배를
마음의 짐을 내리고 싶은 중생은 포복을
이도저도 아닌 사람은 뒷짐을 진 채
법당 주위를 배회하고 있다.
나는 둣짐을 지고 법당주변을 배회했다.
그러다가 가끔 휴대폰으로 연등을 사진찍었다.
빛에 비친 연등이 눈부셨기 때문에~
동자상 옆에서
부처님을 씻기는 의례를 행하고 있다
조계사 앞 마당의 인상적인 회화나무
이파리가 아카시를 닮기도 한 이나무는
회화나무다
범종루 옆으로는 흰 연등을 달아 분위기가 새롭다
일주문에서 회화나무앞을 지나
범종루 쪽으로 오니
해태상이 떡 하니 버티고 있다
마치 조계사를 지키는 수호자처럼
도심속 연등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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