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절강성은 상해에서 가까운 도시이다.
상해에서 새로 생긴 고속전철을 타도 되고
항저우라는 도시에서 자동차로 이동해도 2시간이면 닿는다.
절강성은 예로부터 미인이 많이 났다고 한다.
양귀비와 서씨가 절강성 출신이란다.
업무 차 절강성 태주시 황암구라는 곳에 들렀을 때
휴일 아침을 맞아 한국과 같이 가볍게 등산을 할 곳이 없을까하고
현지 안내인의 조언을 구했다.
마침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 황암에서는 유명한
구봉산이란 산이 있단다.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산책 겸 길을 나섰다.
호텔에서 약 30분 정도 걸어가니 구봉산 입구인 듯한
계단이 나타난다.
계단을 따라 발걸음을 내딛다보니
어라~ 계단이 끝이 없다.
황암은 지리적 위치가 한국보다 더 아랫쪽에 있어
무덥기는 한국에 비할 바가 아니다.
계단을 올라오는 현지인들은 하나같이 웃도리를 벗어
손에 들고 올라온다.
중국도 예전과 달리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는
웃통을 벗어젖히는 것은 삼가하도록 단속을 강화한다고 하던데
산행에서까지 막을 일은 아니니 참으로 자연스럽게 보인다.
어차피 하나 입은 셔츠는 땀으로 젖어
몸에 착 달라붙어 있다.
나도 현지인인 척 하고 싶어졌다.
가도가도 끝이 없을 것 같던 계단이 산 정상의
8부 능선에 도달해서야 댐을 만나 멈추었다.
산 중턱 높은 곳도 저수지를 만들어 두었다.
농업용수인지 공업용수인지 식용수인지 알 수 없으나
마치 한국에서 주왕산의 주산지를 만난듯 하다.
산행 중에 만난 퇴역 말들의 행렬
노쇠한 말들은 산 위로 짐을 나르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구봉산으로 오르는 중턱에서 만난 중국 사찰
어찌 한국의 절집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절에서 내려다 본 황암구 도시의 모습
여느 나라의 신도시나 다름없다.
8부 능선에서 만난 저수지
파노라마 풍경
멀리 산 정상에 탑이 보인다
양쪽 봉우리에 하나씩
이름하여 쌍탑이라 불린다.
하산길에 만난 절집
앵글을 다시하니 새로운 모습이 보인다.
중국에 오기 전 베트남엘 먼저 들렀다
하노이 근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하나이 시내이다.
시내 한복판의 탕롱이라는 공원이다.
주변 상가에는 세계의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한국말을 곧잘하는 어린 장사꾼도 있다.
시내 뒤골목에서 야참을 겸한 맥주 한 잔!
둘러앉으니 현지인과 금새 친구가 된다.
옆에 보이는 친구는 넉살이 좋아
일어설 때 우리의 술값을 자기가 계산하겠단다.
억지로 말렸지만 굳이 산다길래 초면에 신세를 졌다.
혹시 하나이에 들러면 붉은 티셔츠의 사나이를 만나면 한 잔 사주시길..
세계의 프랜차이즈는 다 있다.
현지인에게는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문전성시를 이룬다
호텔 근처 공터
그냥 잡초일 뿐인데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적당하다.
낮에는 너무 더워 사람이 보이지 않더니
6시가 넘어서자 더러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코코넛 쥬스를 시켜놓고 주변을 둘러보니
현지인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신랑신부의 웨딩사진 촬영 중
부케를 던지고 받는 장면!
베트남의 오토바이 판매점
한국과 유사한 모습이지만 워낙 많은 오토바이들이
판매되기에 판매점도 매우 다양하고 많다.
최근에 전기자전거의 보급도 부쩍 늘고 있다고 한다.
$400~$600 정도의 가격대 제품이 많이 있다
뒷바퀴 속에 모터가 내장되어 깔끔한 디자인이
좋아 보인다.
중국과 베트남 출장지에서의 소소한 일상을 적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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