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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다녀온 그 곳

중국 항주 서호

by bluesky0321 2013. 2. 4.

출장 차 들런

중국 항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라는

서호를 지나칠 수 없어 바쁜 시간을 쪼개 들러보았다.

 

서호는 중국의 많고 많은 세계유산 중의 하나로

절강성 항주에 있는 호수이다.

호수의 크기 동서 3.2 km, 남북으로 2.8km로 매우 넓은데

넓이 만큼이나 아름다운 경치로 이름이 높다한다.

 

먼저 서호에 들러면 서호가 너무 넓어 개념이 잡히지 않으므로

뇌봉탑이라고 불리는 탑에 올라 전체를

조망하는 것이 좋다.

 

뇌봉탑은 977년에 나무로 세워진 

7층 누각형 팔면탑으로 1924년에 붕괴되었는데

2002년 원래의 자리에 원래의 모습으로 재건되었다고 한다.

재건때는 철골구조로 재건하였다.

 

뇌봉탑에는 백사전이라는 백사의 전설이 있는데

중국의 경극 등의 주제로 애용되는 것이라 한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출처 : 위키피디아)

 

옛날 중국 아미산에 수천 년 동안 도를 쌓은 두 마리 뱀이 있었다.

백사(白蛇) 백소정(白素貞)과 청사(靑蛇) 소청(小靑)은 인간 세상의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아름다운 두 여인으로 변신해 서호(西湖)에서 놀았다.

아름다운 서호에서 정신없이 놀다가 서호의 단교(斷橋)에 이르러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게 되었다.

허겁지겁 버드나무 아래로 비를 피한 그들에게 허선(許仙)이라는 젊은 남자가 우산을 주고 갔다.

허선은 성묘하고 돌아가다가 버드나무 아래서 비를 피하는 두 여자를 보고는

자신의 우산을 빌려주고 배까지 불러 그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때 백소정은 허선에게 연정을 품게 되는데, 우산을 되돌려 주는 것을 빌미로 허선을 초대한다.

다음 날 허선은 백소정의 집을 찾아 호수가의 홍루(紅樓)로 가게 된다.

백소정은 고맙다고 얘기하면서 은근히 그의 가족 사항을 물어서 알아내고는 허선의 환심을 사고자 노력했다.

소청의 입회 하에 천지에 예를 올리고부부의 연을 맺은 그들은 약방을 차리고,

많은 사람의 병을 돌봐주면서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

진강(鎭江) 금산사(金山寺)의 승려 법해(法海)는 도력이 높은 법사이기도 했는데,

그는 백소정이 천 년 묵은 요괴인 줄 알고서 사람을 해칠 것을 두려워하여

허선에게 자신의 아내가 천 년 묵은 요괴라는 경고를 한다.

믿지 않는 허선에게 법해는 단오절에 웅황주(雄黃酒)를 먹이면

천 년 묵은 요괴의 정체가 드러난다고 일러준다.

이곳에서 단오절에 사악함을 물리쳐 준다고 믿으며, 웅황주를 마시는 풍습이 있었는데

뱀이 가장 무서워 하는 것이었다.

백소정과 소청은 허선의 책략으로 웅황주를 마시게 되는데,

극 정체가 드러나 허선은 그 모습을 보고 놀라서 죽게된다.

웅황주의 충격에서 깨어난 백사 백소정은 허선이 죽은 것을 보고 놀라서,

선산으로 영지를 구하러 간다.

죽음을 각오하고 선산을 지키는 신선과 격렬한 싸움을 벌이다가,

백소정의 진심에 감복한 남극선옹은 영지초를 주면서 허선을 구하게 한다.

다시 살아난 허선은 백소정의 재치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법해는 허선을 금산사에 감금을 해 요괴와 격리를 시킨다.

백소정은 소청을 데리고 가서, 법해와 싸우지만 도력이 높은 법해에게 패하고 만다.

허선은 작은 스님의 도움으로 금산사를 탈출하여 단교에서 백소정을 만난다.

여기서 백소정은 자신이 천 년 묵은 뱀이라고 고백하지만,

허선은 아내의 진심을 알고서 그녀를 받아들인다.

집에 돌아와 백소정은 아들을 낳게 되는데,

백일째 되는 날 법해가 찾아와 백소정을 서호 바깥의 뇌봉탑(雷峰塔) 아래에 봉인시켜 놓는다.

소청은 아미산에서 도술을 연마해서 법해를 이기고 백소정을 구출해 낸다

 

 

 

 중국의 서호에도 한국 관광객이 많이 오는가 보다

안내판에 한글이 함께 보인다.

 

서호 전체를 조망하기 위해 멀리 보이는

뇌봉탑에 오르기로 한다.

 

중국의 관광지 입장료는 비교적 비싼 편이다. 

성인 1인당 40위엔

우리돈으로 약 7,500원 정도~

 

뇌봉탑으로 가는 입구

뇌봉탑경이라고 멋진 현판이 붙어 있다. 

 

뇌봉탑으로 오르는 에스컬레이터

역사적인 장소에 어울리진 않지만 많은 관광객이

오는 만큼 배려하는 마음도 크다.

 

 

 

뇌봉탑은 7층 구조라고 한다.

일반 탑으로 치면 5층인 듯 한데...

 

뇌봉탑 속에 들어가면 1층은 옛날 무너진 형태를

그대로 보존해 두었다.

그 위에 철골구조를 세워 복원힜다고 한다.

 

뇌봉탑 현판

 

 

윗쪽으로 올라가 에스컬레이터 쪽을 내여다 본 모습

중국의 날씨가 워낙 좋지 않아

시계가 좋지 않다.

마치 카메라 렌즈에 무언가 끼인 듯한 답답함이 묻어났다. 

 

경치는 좋으나 조망 좋지않다.

나쁜 날씨 탓에...

맑은 날에는 서호의 진풍경을 관망할 수 있으리라마는..

 

 

 

 

탑 안쪽에 전시된 작품 들

입체 조각인데 정교하기가 그지없다. 

 

 

 

 

밖으로 나오니 서호를 주제로 한

사진전시회 입선작들이 전시되오 있었다.

사진을 통해서나마 서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해 본다.

 

 

 

 

뱃놀이 하는 선착장 

 

 뇌봉탑이 보이는 호수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더러 있다.

 

늘어진 수양버들과 놀이 배들이

한 폭의 그림을 이룬다.

 

 

인근 저녁식사를 위해 들런 식당에서 

내려다 본 서호의 모습

서호 주변은 중국 갑부들의 별장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평당 가격이 1억을 훌쩍 넘는다고 하니 상상을 초월한다. 

 

이른 새벽에 다시 와 본 서호의  풍경

가지마다 맺힌 붉은 꽃은 다가오는 춘절을 맞아하는

조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