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나라이다.
특히, 처음 이 나라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물결흐르듯
도로를 질주하는 오토바이의 행렬을 보고
감탄 또는 신기에 찬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무질서 속의 질서랄까
혼돈 속의 안정이랄까?
뭔가 무절제 해 보이지만 나름대로 규칙이 있어
큰 사고 없이 잘도 굴러간다.
동남아에 며칠 지내다 보면 우리나라에서의 삶이 왠지
팍팍하고 너무 긴장감이 팽팽한 것 같은
자괴감에 빠진다.
약간은 허름한 듯, 약간은 덜 개화된 듯 하지만
그들의 삶의 질 마저 그런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여행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깊어간다.
경쟁, 경쟁이란 말을 나면서부터 달고 사는
한국에서의 삶을 이들의 삶과 비교해 본다면 한국에서의
물질적 풍요 속에 사는 것이 결코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혹자는 반팔 티셔츠 한 장으로 1년 내내 지낼 수 있는
사람들이라서 게으르기 그지 없다.
미래를 위한 준비가 없다.
따라서 그들은 이렇게 미개한 채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라고
단정짓기도 한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좀 게으르면 어떤가?
천혜의 자연환경 탓에 반팔 티셔츠 하나로 1년을 버티면
그 또한 행복하지 아니한가?
힘들여 일하고 힘들게 겨우살이 준비하며 부지런을
떨면 행복한가?
오히려 그 속에서 소외된 자들의 설음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태국의 오토바이 택시기사들 모습이다.
황색 조끼를 입은 사람은 정부가 인정한 공식 택시기사!
방콕시내의 정체는 서울을 능가한다.
지하철 역까지 이용하는 오토바이 택시는
연이어 손님을 내리고 싣기에 바쁘다.
더운 날씨 탓이긴 하지만
근거리는 걷기보다 오토바이 택시를 주로 이용한다.
방콕 중심가에 있는 빅시라는 백화점 내부이다.
쇼핑 겸 점심을 먹으러 들어와서
여기저기 카메라 셔터를 눌렀더니 어디서 나타났는지
경비 아줌마가 나타나 사진을 지우라고 난리다
실내에서 사진촬영 금지란다.
두어장 남기고 모두 지웠다.
2013년 2월 15일은 방콕시장 선거날이라 한다.
후보자가 족히 20명은 출마한 것 같다.
16번을 달고 있는 이 사람이 현 시장이다.
여기는 베트남 호치민의 성당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건립된 것으로
시민들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성당 맞은 편에 베트남 중앙우체국이 있다.
이 역시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건립된 것으로 아직까지
우체국으로 실제 활용하고 있다.
건물 벽에 제 2의 파리라는 뜻으로
명판을 붙혀 두었다.
정면에 호치민 초상화가 있으며,
관광명소로 개방을 하지만 실제 영업을 하고 있다.
우체국 업무를 하고 있는 모습
베트남의 도로 풍경
태국과는 다소 다른 풍경이 연출된다.
여기도 오토바이 택시가 있긴 하지만
태국처럼 법규제가 잘 되어 있진 않다.
피자헛의 배달은 한국과 동일하다.
자국 산 오토바이가 넘쳐나지만
부유층 아이들은 이태리에서 수입한 베스파를 탄다.
이곳에서 수입 베스파125는 약 6~7,000불 정도 하는데
그 대수가 만만찮다.
사진을 찍자고 했더니 포즈를 취해준다.
이곳은 대통령 궁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현재는 통일궁으로 불린다.
입장료는 3만동 (우리돈으로 약 1,500원)
대통령 궁의 정면모습
19세기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건립되었으며,
당시 영사관으로 사용되었다가 월남이 정권을 장았을 때
대통령 궁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은 베트남 전쟁에서 월남이 월맹에게 패전함으로써
대통력 궁도 1975년 4월 30일 점령당한다.
당시 대통령 궁으로 쳐들어 왔던 탱크
원형을 그대로 전시해 두었다
지상 5층 지하 2층 건물 내부에는
당시 대통령 집무실 및 회의실, 접견실 등이 그대로 비치되어 있다.
대통령 집무실
이 사진이 당시 대통령 궁으로 진입하는
탱크의 모습이다.
담장을 무너뜨리고 대통령 궁으로 쳐들어 오는
베트콩의 탱크 부대
대통령 궁 옥상에도 본 모습
1975년 사진의 모습과 똑 같다.
대통령 궁 옥상의 헬기
당시 티우 대통령이 이 헬기를 타고 탈출하려
했으나 실패해서 베트콩 중령에게 끌려 나왔다
역사의 현장을 나와
통일궁 바로 앞에 위치한 레스토랑을 찾았다.
베트남 전통음식점인데 분위기와 음식 맛이 훌륭하다
카페 분위기에 많은 외국인들이 찾고 있다
안내인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갔더니
오토바이 주차증을 끊어 주고
안내를 해 준다.
메콩강 줄기의 강변 휴식터
날이 저물면 많은 연인들이 모여든다.
석화
한국에선 여간해서 꽃을 보기 어려운데
좋은 날씨 탓에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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