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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명산 기행

지리산 거림매표소에서 세석산장 늦가을 산행

by bluesky0321 2012. 11. 12.

이 가을이 다가기 전

지리산 단풍에 한번 젖어보리라는 생각을 실천에 옮겼다.

이번에는 거림에서 세석대피소까지 당일코스를 택했다.

 

산행거리는 6km이며 시간은 상행 3시간, 하행 2시간 반이 걸린다.

 

 

거림매표소로 올라가는 길

바로 아래 넓지는 않지만 2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 이정표에서 세석까지 6km 이다.

매표소는 조금 위에 있지만 별도로 사람이 지키고 있진 않다

 

이 코스는 아래에서 보는 것과 같이

빨치산 정순덕이 활동했던 지역이라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지금은 팬션이 곳곳에 지어져 있다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나타나는 시원한 계곡

겨울의 입구에 들어섰지만 계곡의 수량이 풍부하다.

 

한참을 올라가도 폭포까지 있을 정도로

수량이 풍부하며 맑기가 그지없다

 

가을의 청취를 느끼려했지만 몇 그루의 단풍나무로

만족해야 했다.

11월 초의 지리산은 겨울산행 준비를 반드시 해야 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우수수 내려앉은 단풍 낙옆을 밟으며 걷는 길은

쌀쌀한 날씨지만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붉은 단풍사이로 푸르름을 간직한 나무가 눈에 띈다

마치 봄에 난 새싹처럼

 

중간쯤 오른 지점이다.

그리 가파르지도 그렇다고 녹녹한 길은 아니다.

지리산은 숲이 깊다

 

낙엽수들이 잎을 다 떨어뜨린 뒤

상록수의 푸르름은 돋보인다.

지금부터 자기들 세상인 냥 푸르름을 뽐내는 전나무류

 

앙상한 가지이지만 자연은 아름답다.

상록수와 어우러진 낙엽수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지리산이다.

 

조리대 사이로 흩뿌려진 낙엽은 가을 정취를 대변한다.

그러나 중턱의 날씨는 한 겨울이다.

 

자그마한 개울을 건너는 다리는 자연친화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지난 태풍 탓에 쓰러진 나무들이 많이 눈에 띈다.

나무들은 바위위에 뿌리를 내린 탓에

강한 바람에 견디기 쉽지않다

 

목표지점이 500m 남았다.

청학동까지 9.5km 의 거리다.

 

길가로 어저께 내린 서설이 남아있다.

아직 겨울이라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세석부근에 벌써 눈이 내렸다.

 

세석대피소로 오르는 막바지 길

 

날은 차지만 하늘은 너무나 푸르르다

 

세석대피소다.

 

거림에서 올라온 6km

내려가는 길은 원점회귀

 

오를 때는 미처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쭉쭉 뻗어있는 조림장면

 

내려오던 길에 들런 마을의 곶감 덕장

 

청학동의 삼성궁을 지나치다 본

솟대, 가로등을 디자인했다

 

상성궁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