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과 언양을 구분짓는 고갯마루!
간월재다.
내 기억으로 3~4년 전까지만 해도
간월재 꼭대기까지 자동차로 이동이 가능하여
오후 늦게라도 맘이 동하면 간월재를 차로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좁은 산림도로에 너무 많은 차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산 정상에서 때아닌 교통체증이 유발되고
차 먼지로 인한 폐해가 이만저만 아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 즈음
산 아래쪽에 주차장이 마련되고
산림도로로 차량 통행이 제한되었다.
덕분에 몸은 다소 피곤하지만 산림도로를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가까이 할 기회는 많아졌다.
그동안 차로만 올랐던 길을 처음으로 2시간 넘게 걸어
간월재를 거쳐 신불산 정상까지 밟았다.
가지산 장상 터널을 지나 내리막길을 조금 달리면
우측으로 배내고개길로 접어들게 된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조그마한 샛길이었는데
우리나라 구석구석 길 내는 것은 알아줘야 하듯이
이 배내고개 가는 길도 넓은 신작로로 닦였다.
배내고개 정상 터널을 지나 바로 아래 좌측으로
간월재 정상으로 가는 산림도로가 있다.
패러글라이딩 동호회 또는 나들이 인파들이 비포장도록이긴
하지만 승용차로도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길이다.
그러나 이 길이 이제 차단봉을 설치하여 통제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69번 도로에 맞닿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정상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지도에 보는 바와 같이 간월산까지는 임도가 나 있어 길은 수월하다.
간월재에서 신불산까지 약 1.6km 정도
계단으로 등산로가 잘 가꾸어져 있다.
아이폰의 어플로 측정한 산행기록
약 4시간 40분에 15km 정도 걸었나 보다
배내고개가 해발 약 600m
신불산이 1,100m 고지가 넘었다.
아이폰의 어플이 여러모로 운동기록을 나타내는데 유용하네..
간월재 & 신불산 개념도
재약산 근처 사자평원은 가을 억새철에 찾을 만 하다.
주차장에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간월재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가을이 깊어감을 느끼며
여유로운 발걸음을 옮긴다.
신불산의 억새도 꽤나 볼 만하다.
어귀에 도착하자 억새들이 바람에 나부낀다.
아직 활짝 피지 않은 지금이 억새의
순수함이 묻어난다.
지금이 제 철인 듯 하다.
간월재 능선에 오르자
예전에 보지 못했던 건물이 두 동이나 있다.
간월재 대피소란다
대피소 2층에서 바라 본 간월재 방향
양 쪽으로 억새밭이 도열해 있다.
신불산 억새평원이 꽤나 좋은 경치인가 보다
영남알프스의 12경 중에 하나라고 한다
억새평원 가운데로 난 길을 따라가면
신불산 정상이 나온다.
신불산 정상까지 약 1.6km 이다
반대방향이 간월산 정상방면
간월산 방향
800mm정도 조금만 올라가면 정상이다.
이어서 계속가면 가지산 정상이다
간월재 정상
꼭 이런 돌탑을 쌓아야 하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
간월산을 조금 가깝고 하니
억새평원을 가로질러 신불산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계단을 오르다 뒤돌아 본 모습
간월재 대피소와 저 멀리 간월산 정상이 보인다.
신불산 정상 데크이다.
널찍이 조성해 둔 데크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하는 등산객들....
푸른하늘이 유난히 깊다.
1,159m의 신불산 정상
영남알프스는 통도사의 영취산에서 시작하여
신불산, 간월산, 가지산, 운문산 그리고 음음.....
등의 산이 어어져 매우 좋은 풍광을 연출한다.
영남에서 경치가 좋은 곳이라하여 영남알프스란 별칭으로 불린다.
십 수년 전 통도사에서 간월재까지 온 적이 있었는데
언제 기회를 보아
간월재에서 운문산 쪽으로 이어 가 봐야겠다는 의욕이 불끈!
기암괴석과 억새들의 향연은 영남알프스!
잊지말고 화왕산도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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