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심도는 장승포항 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면 약 20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곳이다.
장승포항에는 외도, 매물도 등 섬을 여행할 수 있는
배들을 탈 수 있는 여객터미널이 있다.
지심도는 지난 2007년 겨울에 한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여름은 겨울과는 다른 맛이 있지만
역시 동백나무 자연군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겨울여행이 더욱 묘미가 있는 것 같다.
겨울의 지심도는 아래 내용을 참조하면 좋겠다.
http://blog.daum.net/rosesense/9318685
거제 장승포항까지 이동하는데 자동차를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이른 아침, 시간도 절약하고 배를 타고 여행하는 맛도 좋을 것 같아
진해 - 거제 간 카페리를 이용했다.
진해 - 거제 카페리 여객터미널은 진해시 속천부두에 신설되었다.
거제까지의 요금은 중형자동차 18,000원, 사람은 1인당 5,800이다.
소요시간은 약 40분이 걸린다.
거제에서 진해로 돌아올땐 도로정체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편으로 매우 유용하다.
자동차는 약 4~50대 정도 싣을 수 있는 규모이며,
사람은 약 200명은 탈 수 있을 것 같은 크기의 배다.
배를 타고 가면서 새우깡으로
갈매기를 유혹하는 재미가 있다.
게중에는 머리가 좋은 놈도 있다
던져주는 먹이를 받아 먹기 위해 배를 계속 따라오다
먹이를 던져주면 낼름 받아 먹곤 다시 따라온다.
반면, 어리석은 놈은 먹이를 던지면 바닷물쪽으로 날아가지만
다른 놈이 먼저 낚아채면 먹지도 못하고 또 날아 올랐다
먹이를 던지면 또 내려가길 반복하다 결국 힘이 빠져 배를 따라오지도 못한다.
미물이지만 전략이 있는 놈만 살아 남는다.
거제 실전항에 배가 도착하면 차를 타고
장승포항으로 이동한다. 약 30분 정도 걸린다.
지심도로 들어가는 여객터미널도 최근에 잘 갖춰져 있다.
약 20분 정도 걸리는데 배삯이 왕복 12,000원으로
다소 비싸다.
지심도 여객터미널 외부
배 내부에는 버스처럼 좌석이 배치되어 있다.
약 100명 정도 승선할 수 있는 규모다.
배에서 내리는 부두에 그물로 고기를 잡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기가 잡힐까 의아했지만 낚시보다 나은 조과가 있다.
몇 년 전엔 없던 휴게소가 생겼다.
배를 기다릴때 더위, 추위를 피할 수 있게 배려한 듯
섬 끝의 풍경은 겨울이나 여름이나 대동소이하다.
섬을 둘러보고 바닷물에서 해수욕을 하고
쉬고, 놀고, 먹고, 쉬고, 놀고, 먹기 바빠 기록이 없다.
다만 지천으로 널린 소라, 게를 잡아 즉석 요리를 했다.
하루가 바쁘다.
'다녀온 그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천 드라마 촬영장 (0) | 2010.08.18 |
---|---|
소록도 & 나로우주센터 (0) | 2010.08.12 |
2010년 여름휴가는 수련회처럼 (0) | 2010.08.11 |
경복궁은 아직도 복원 중~ (0) | 2010.08.02 |
합천댐 회양 관광지 (0) | 2010.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