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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다녀온 그 곳

2010년 여름휴가는 수련회처럼

by bluesky0321 2010. 8. 11.

얘들이 크고 나니 식구끼리도 좀처럼

일정을 맞추기 힘들다.

자식들도 각자의 스케줄에 따라 미리미리

얘기해서 시간을 비워놓지 않으면 부모라고해도

낄 자리가 없다.

 

예날과는 많이 달라졌다.

우리가 클 때야 무조건 부모의 말에, 가족의 일정에

맞추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으나

시대의 변화와 함께 부모 자식간의 관계설정도 달라졌다.

또한 서로 자기일을 가지고 있는 배우자와의

일정조정도 그러하다.

 

올해는 미리 휴가일정을 조정하여 8월 첫 주를 피한

둘째 주에 휴가를 잡아 여행을 하기로 일찌기

계획을 잡았다.

어짜피 고딩, 대딩이야 알바며, 친구며,

학사일정을 핑계로 함께할 뜻이 없음을 알고

부부끼리 조용한 여행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휴가계획을 짰다.

이것을 본 막내 아들 놈 하는 말 

"학교 수련회 일정표하고 똑같네!" 

 

 

수련회 같거나 말거나

 그래도 모처럼 2박3일 휴가를 알차게 보냈다.

 

1일차 지심도는

겨울철 동백나무의 자연 군락이 아름다운 섬인데

TV 1박 2일에 소개된 후로는

여름철에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특히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데 섬을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다.

외도는 인공적인 섬이라면

지심도는 자연적인 섬이라 할 수 있다.

 

바닷가가 호젓하여 소라며 게 잡이로 시간가는 줄 몰라

16:50분이 마지막인 배를 놓칠 뻔 했다.

70~80%가 동백나무인 지심도는

비취빛 바다와 뜨거운 태양이 어울리는 섬이다.

 

2일차는 소록도가 있는 고흥만을 찾았다.

소록도는 2년 전 쯤 소록대교가 건설되어 배로 드나들던 길이

차로 다닐 수 있게 되면서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지역에는 나로우주센터와 금탑사, 충무사 등의

볼거리가 있다.

 

3일차는 순천시티투어로

드라마 촬영장, 송광사, 낙안읍성, 순천만을 둘러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상기 여행지들은 사진과 함께 별도 후기를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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