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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도서 감상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by bluesky0321 2016. 4. 26.


책 제목과 동일한

팟캐스트를 통해 대략 어떤 내용일거라는 생각에 책을 사 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잠깐 읽어 본 프롤로그에 끌려 책을 구입했다.

 막상 책을 읽어보니 책의 내용은 넓기는 하되 얕지는 않은 것 같다.


지금까지 우리가 학교에서

책에서, 매체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축적된 중구난방의 정보들을

매우 유익하고 실제적인 지식으로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정리한 책이다.


일상의 생활에서 뗄래야 뗄 수가 없는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의 다섯가지 주제를 시계열적으로

나열하여 설명함으로써 이해의 폭을 넓힌다.


보통 우리들이 정보를 취득할 때는 위에서 말한 다섯가지의 주제들을

동시다발 또는 뒤죽박죽으로 순서없이 정보를 입력한다.

그러다보니 역사가 경제와 어떻게 연결이 되며, 정치와 경제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그 역학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각각 독립된 주제로 정보를 입력한다.


따라서 정작 정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우리가 머뭇거리며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한다.

이 책은 그러나 질문에 즉답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보통의 상식을 가진 독자라면 책의 내용에 새로운 것은 전혀 없다.

다만, 우리는 알고 있는 지식을 또는 정보를

제대로 엮어내어 적재적소에 활용하지 못했을 뿐이다.


이 책은 그기에 대한 답이 있다.

내용 중 몇 가지 요약을 하면

정치란 경제체계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어떠한 경제체제를 도입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그것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시장의 자유를 주장하는 입장으로서

우리는 이를 보수라고 부른다.

다른 하나는 정부의 개입을 주장하는 입장으로서

우리는 이를 정치적 진보라고 부른다.


보수는 경제체제 중 신자유주의를 옹호하고

시장의 자유를 추구하며, 세금을 축소함으로써

자본가, 기업이 지지하는 입장이다.

반면, 진보는 후기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옹호하고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추구하며, 세금을 늘임으로써

복지를 향상하려는 입장이다.

따라서 진보적 견해는 노동자, 농민, 서민 등이 지지한다.


보수와 진보의 궁극적 차이는 세금과 연결되어 있다.

보스는 세금을 줄이고 복지를 줄이려는 방향성을 갖는다.

반면 진보는 점진적으로 세금을 올리고 복지를 늘리려는 방향성을 갖는다.

이들은 정부의 개입을 중시하는데 사회주의나 공산주의가 여기에 해당된다.


극단적으로 초기자본주의 세금이 매우 낮으므로 복지가 없다.

반대로 공산주의는 세금이 100%에 가까운 대신에

모든 것이 복지이고, 무상이 된다.


신자유주의를 추구하는 한국, 미국, 일본의 경우

대략 25% 내외의 세율이 유지된다.

수정자본주의를 추구하는 영국, 프랑스, 독일의 경우 대략 40%,

사회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스웨덴, 덴마크, 필란드의 경우

대략 50~60%의 세율을 유지한다.


우리가 보수정당을 선택한다고 하는 것은

그것은 단순히 보수 정치인 한 명을 뽑아준다는 것이 아니다.

경제체제로서의 신자유주의, 시장 자유확대, 세금인하, 복지축소,

자본가와 기업의 이익, 국가전체의 성장, 치열한 경쟁을 선택한 것이다.


반면, 우리가 진보정당에 투표한다면

그것은 진보 정치인 한 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수정자본주의, 정부의 개입확대, 세금인상, 복지확대, 노동자와 서민의 이익,

최소 수혜자의 삶의 질적 향상, 경쟁지양 및 협력적 분위기 형성을 선택한 것이다.


민주주의 본질인 투표는

한국사회의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며,

직접적으로 내가 살아갈 내일을 스스로 결정하는 권한을 부여받은 것이다.

투표를 하기 위해 개별 정치인의 삶을 일일이 알아보는 수고를 할 필요는 없다.

그 대신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 보수인지, 진보인지?

그리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 구분할 줄 아는 시야를 갖는 것이

자신과 사회 전체를 위해 도움이 된다.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한다.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 설명이 명쾌하다.

직장생활을 하려면 전문지식도 필요하지만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한다.



대화를 위해서는 나와 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

즉, 세상에 대해 알아야 한다.


각 파트는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로 구성되어 있다.




어떤 사람들이 이 책이 필요한가?

정치가 썩었다고 하면서 스포츠나 연예뉴스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

월급쟁이이면서 새누리당만 찍는 사람?

먹고살기 걱정하면서 조중동 신문만 보는 사람?

선거때 마다 뽑을 놈 없다고 투표 안하는 사람?

그 놈이 그 놈이라고 정치인 싸잡아 욕하는 사람?

등등... (나 포함)



목차






아래는 각 파트의 중간정리와 최종정리 만 모았다.

요약본 만 읽어도 대략의 줄거리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상세는 책을 독파하면 좋겠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