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근 영천이란 동네에
보현산이 있다.
이 보현산에는 언제 조성되었는지는 몰랐는데
우리나라 최고의 천문대가 있다.
멀리서도 산 정상에 우뚝 선 천문대의 위용은 대단하다
겨울철 우연히 멀리서 보이는 천문대를 향해 차를 몰았다.
산길을 돌고 돌아
중턱에 있는 주차장에 닿았는데 더 이상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여기까지 오는데도 길가에는 잔설이 남아
미끄럽기도하고 위험했는데 더 이상 올라가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제부터는 차를 두고 걸어가야 하는데
추운 겨울이라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아 보현산 천문대 방문은
해프닝에 그치고 말았다.
그러나 여러해가 지나 도서관에서 보현산 천문대의
천문학자 책을 접했다.
반가웠다.
어릴 적 한번쯤은 밤하늘 별을 보고 문학소년 소녀가 되어
보지 않은 이가 있으랴
그 꿈들을 접고 현실에 안주하면서 그러면서 또 일탈을 꿈꾸며
살아가는 소시민들에게 여전히 하늘과 별은 동경의 대상이 된다.
천문학자가 들려주는 별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자잘한 알쓸신잡!
알아둬도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이란 뜻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문학은 사람의 사고의 폭을 넓혀주고
바쁜 세상살이에서 한번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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