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마야의 진달래꽃 노래를 들으며
진달래 꽃 흩날리는 천주산 정상을 휴일을 맞아 찾았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이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정상엔 아직 꽃봉우리가 채
피지 않은 것도 많지만 중턱엔 벌써
진달래의 낙화가 시작됐다.
떨어진 진달래를 살짝 즈려 밟아 본다....
밤에 내린 봄 비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서설이 섞여 있다.
겨울과 봄의 경계선에 선 진달래 꽃의 색채가 아름답다.
천주산을 오르기 전에 만나는
천주암 이정표
단아한 천주암 전경
다리를 건너자 마자 만나는 대웅전
천주산 정상으로 오르기 위한 만남의 광장
막걸리도 한잔 할 수 있는 공간
사방에서 올라오는 길이 여기에서 만난다.
이 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면
좌우로 늘어 선 진달래 꽃의 도열을 받을수 있다.
진달래의 화려한 꽃 사이에
홀로 핀 제비꽃
류시화 시인은 시인이 사전을 만든다면
제비꽃은 자주빛을 나타내는 모든 것들이란
뜻이라고 했다
중턱에 오르면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화려하게 물들어 있다.
정상에서 뒤돌아 본 모습
천주산의 진달래는 은은한 붉은 빛이 은은하다
진달래 꽃 밭 가운데 산책로가 있어
진달래 꽃 향기에 푹 빠질 수 있다.
정상에서 본 마산 앞바다
지근거리에 어제 내린 눈이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공기가 청정하여 시야가 맑다
정상 이정표
정상은 638.8m
정상이 이름은 용지봉
용의 연못이란 뜻
해마다 이때쯤 한번은 찾아 온 천주산
오늘은 그동안 시간이 여의치 못해 산을 찾지 못했는데
오래만에 찾은 천주산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Re-Fresh가 된 하루에 자족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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