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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다녀온 그 곳

천주산 진달래 즈려밟고 오소서

by bluesky0321 2013. 4. 7.

진달래

마야의 진달래꽃 노래를 들으며

진달래 꽃 흩날리는 천주산 정상을 휴일을 맞아 찾았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이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정상엔 아직 꽃봉우리가 채

 피지 않은 것도 많지만 중턱엔 벌써

진달래의 낙화가 시작됐다.

떨어진 진달래를 살짝 즈려 밟아 본다.... 

 

밤에 내린 봄 비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서설이 섞여 있다.

겨울과 봄의 경계선에 선 진달래 꽃의 색채가 아름답다.

 

 천주산을 오르기 전에 만나는

천주암 이정표

 

단아한 천주암 전경

다리를 건너자 마자 만나는 대웅전 

 

천주산 정상으로 오르기 위한 만남의 광장

막걸리도 한잔 할 수 있는 공간

사방에서 올라오는 길이 여기에서 만난다.

 

이 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면

좌우로 늘어 선 진달래 꽃의 도열을 받을수 있다.

 

 

진달래의 화려한 꽃 사이에

홀로 핀 제비꽃

류시화 시인은 시인이 사전을 만든다면

제비꽃은 자주빛을 나타내는 모든 것들이란

뜻이라고 했다 

 

 

중턱에 오르면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화려하게 물들어 있다. 

 

정상에서 뒤돌아 본 모습

천주산의 진달래는 은은한 붉은 빛이 은은하다 

 

 

진달래 꽃 밭 가운데 산책로가 있어

진달래 꽃 향기에 푹 빠질 수 있다.

 

정상에서 본 마산 앞바다

지근거리에 어제 내린 눈이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공기가 청정하여 시야가 맑다

 

정상 이정표

정상은 638.8m

 

정상이 이름은 용지봉

용의 연못이란 뜻 

해마다 이때쯤 한번은 찾아 온 천주산

오늘은 그동안 시간이 여의치 못해 산을 찾지 못했는데

오래만에 찾은 천주산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Re-Fresh가 된 하루에 자족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