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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다녀온 그 곳

미얀마 만델레이 우베인 다리 풍경

by bluesky0321 2013. 3. 30.

미얀마 옛 수도 양곤에서

만델레이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 반 거리다.

만델레이는 미얀마의 제 2도시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이다

 

미얀마를 관광하는 사람들은 주로

인레, 바간 등을 방문하지만 업무 차 방문하는 사람은

만델레이를 가장 많이 방문한다.

다행히도 만델레이에는 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명소인 우베인 다리가 있어

그나마 업무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우베인 다리는 강 건너에 있는 파고다에 다녀 올 수 있도록

티크라는 단단한 나무로 교각을 세운 다리인데

석양에 비친 나무다리의 모습과

주변의 고사목이 연출하는 풍경이 일품이라

사진을 좀 찍는다 하는 사람은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방문하는 명소이다.

 

나무다리 자체가 볼거리가 있다든가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 백년동안 거뜬히 버티어 온 인내를 높이 사는가 보다

미얀마의 천진한 자연풍경과 함께 있으니

그 빛이 더욱 빛난다.

 

방문한 때는 노을이 썩 아름답지는 않았다.

그러나 다리와 강물과 고사목이

미얀마의 천진한 자연 속에 있는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우베인 다리 풍경에 대해

사전에 많은 지식을 가지고 온 사람들은 실망할 풍경이다.

나무로 교각을 세운 평범한 다리이다.

 

다리 아래 액자를 파는 매점이 있다.

현지인들이 아주 밝은 표정으로 손님을 맞고 있다.

 

미얀마의 소수민족들 초상화 

 

우베인 다리 위에서

미얀마의 순순한 영혼을 만나다.

우기에는 다리 바로 아래까지

강물이 찰랑찰랑거린다고 한다

건너편 파고다로 행하는 스님들

 

건너편 파고다 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는 스님들

미얀마인은 누구나 생에 한번은 스님이 된다고 한다.

길게는 수 년, 짧게는 몇 개월

 

다리 위에서 보는 풍경은 단조롭지만

배를 타고 다리와 함께

석양을 조망하는 것이 뷰 포인트다

 

빈 배 한 척이 다가왔다.

물 건너에서 내려 배를 타란다

 

다리위에서 바라 본 강 아래 고사목

다리와 고사목과 석양이 연출하는 풍경이 가장 멋지다.

 

건너 배를 타기로 흥정을 했다.

5불을 달라고 했지만 3불로 흥정을 마쳤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여

디지털 화면의 노이즈가 심하다.

 

기둥으로 사용된 나무가 티크 재질이다.

고급목재로 장롱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데

매우 단단하다

 

배를 타러 다리에서 내려 섰다.

내려서 본 우베인 다리의 풍경도 볼 만하다

 

배의 선수와 다리를 배경으로 삼았다 

 

아이폰 디카의 노이즈가 너무 심해진다.

더 어두워 지기 전에 마무리해야 한다.

 

석양의 노을이 더 아름다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로써 만족한다.

 

교각사이로 사진을 찍으라며

배사공이 뷰 포인트를 잡아준다

 

물 속에서 수 백년을 있었다는데

단단하긴 단단한 모양이다.

 

다리 위에서 본 모습과는 또 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다리의 잔영과 함께

어둠이 깊어간다.

 

고사목은 죽어서도

이 자리를 천 년은 굳건히 지킬 것이다.

 

오토바이에 걸터앉아 쉬는 이의

모습이 평화롭다

 

멀어져 가는 우베인 다리

가날퍼 보이는 저 다리 위로 수많은 중생을

안식처로 인도하고 있다

 

어두워져 아이폰으로 사진 찍기도 힘든데

괜찮으니 사진 더 찍어라는

뱃사공 아저씨

 

우베인 다리 아래

흐르는 강물에 의지하여 죽어서도 천 년을 갈 고사목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