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도서 감상

트렌드 코리아 2014 (3) 2013 소비 트렌드 리뷰

by bluesky0321 2013. 12. 20.

2014년 소비 트렌드에 대해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전망을 2번에 걸쳐

포스팅하였다.

정작 작년 이맘때 예측한 올해의 트렌드는

어땠을까?

'12년 말 이 책은 '13년의 소비트렌드로

COBRA TWIST라고 주제를 잡고

10가지 예측되는 사회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었다.

 

 예측결과는 합격점이다.

특히 내가 느끼는 감정을 이 책에서 너무도 적확하게

 표현되어 있다.

지난 해 책을 다시 읽으면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는 듯 느껴질 정도로....

 

날 선 사람들의 도시라든가

북유럽 트렌드...

나 홀로 라운징

미각의 제국

시즌의 상실 등

언뜻 생각나는 것이 이 정도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돌아본 2013년 트렌드를

Review 해 본다.

 

 

 

 

COBRA TWIST의 첫 글자를 화두로 예측한

2013년 소비트렌드를 회고 해 보자

핵심 화두에서 벌써 어떤 얘기가 펼쳐질지 예상이 된다.

공감을 한다면 예측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① City of histerie 날 선 사람들의 도시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기운이 도처에서 감돈다.

특히, '12년 말에 치러진 대선의 부정선거 의혹은

'13년 한 해를 뜨거운 화두로 이끌었다.

 

물론 이 책에서는 부정선거 얘기는 없다.

그러나 한 해를 돌아 보는데 이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매일 아침 뉴스를 지나가는 귀로 듣지만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국정원, 군부대, 중앙정부 등이 총체적으로 개입되었다는

증거가 나오는데도 셀프개혁을 외치며

입을 닫고 있는 박그네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한 나라를 책임지는 사람이 맞는지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핵심적인 증거가 나오기 전까진 발뺌을 하다가

증거가 나오면 개인적 일탈이란다.

그래서 올해의 유행어가 개인적 일탈이다.

정말 신경질적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대선 1년을 앞두고 대학생

고등학생까지 나서 이러한 사회에 사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라고 묻고 나선 것이다.

기성세대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물음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스펙경쟁, 학점, 취업 등 개인의 영달을 위해

대학가에서 집회, 데모가 사라진지 오랜 지금

대학생들의 다시 들고 일어났고 30년 전 데모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부모세대가 거들고 있다.

 

언제까지 민주주의 짓밟고 권력을 내세우며

철권통치를 이어가는지 지켜 볼 일이

'13년의 과제다.

 

책의 내용으로 돌아와

"네 주제를 알고 제자리를 지켜라"

이 말은 영화 설국열차에서 꼬리열차에서 앞으로 진격해 가는

천민들을 향해 계급자들이 하는 소리다.

이 말은 이 사회의 분열현상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내용이다.

 

이 정부는 이렇게 외치고 있다.

댓글 덕본게 없으니 신경 꺼셔~

대선결과에 불복하는거냐? 라며 오히려 역정을 낸다

그러니 신경을 껄 수가 없다.

국가기간의 총체적 불법선거 개입에 대한 책임자 문책과

재발방지책을 내라는 국민의 요구를 계속 묵살하는 것이

 정권의 정통성을 훼손한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아~ 자꾸 책 내용에서 벗어나네....(죄송)

미안하다 이 한마디면

해결될 일 들이 날카롭게 예민한 사람들이

사과를 받아들일 마음도 없이 분노를 쏟아내며

신경질적으로 반응한다.

그래서 살인사건도 벌어진다.

 

사회적인 고위직의 사람들의 일탈행위도 쏟아졌다.

야구방망이 재벌총수, 라면상무, 신문지 사장의 등장

이런 현상은

인격을 갖추지 못한 인간들이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면 어떠한 현상이 벌어지는가에 대한

 바로미터이다.

 

이 사회에 만연해 있는 불안증후군은

해가 바뀌어도 쉽사리 사라질 것 같지 않다.

이의 해결을 위해 먼저 개인적인 관계개선이 우선이며,

둘째 기업들의 결단력 있는 해법을 찾아 나서며,

마지막으로 정부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이 책에서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② OTL.. Nonsense! 난센스의 시대

 

극장광고에서 본 듯한 장면

아름다운 여자가 운동을 하는데

허벅지 붙어 떨어지지 않는 이쁜 캐릭터의 "지방이"

내일 해, 내일 해, 단 거, 단 거, 라지, 라지를

외치며 여자의 운동을 방해한다.

 

비만 클리닉에서 제작한 광고인데

여성들의 혐오의 대상인 지방덩어리를 재미나게

표현한 광고이다.

이처럼 '13년은 난센스의 시대라 할 만큼 소비자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제품과 마케팅이 많았다고 한다.

 

3분 카레 매운맛을 패러디한

3분 공부 죽을 맛이란 노트가 출시됐다.

유머는 마케팅의 한 도구다

웃겨야 팔린다.

 

세제혁명 이젠드라이 (집에서 드라이 효과를 보다)

광동 살빼면 (다이어트 효과있는 면)

이러니 반하나 안 반하나 (바나나 우유)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재미있기보다는 화려하고 세련된

광고를 선호해 온 우리나라도

최근 유머를 활용한 네이밍, 광고, 마케팅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이유는 불황과 소비자의 구매성향 변화라고

전문가는 분석한다.

 

③ Bravo, Scadimom 스칸디맘이 몰려온다

 

모유수유보다 중요한 건 엄마의 건강이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다.

예전의 어머니 모습과는 많이 다르지 않는가?

전통적인 엄마의 희생과 헌신을 강요하지 않는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

 

프랑스식 육아법 인기

엄마들의 육아 경험 공유 블러그

엄마랑 아가랑 영화 상영관 등의 등장은

엄마들의 육아방식이 많이 변했음을 반증한다.

 

이어 등장한 스칸디대디 현상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놀아주지 못한 무뚝뚝한 아빠가

자상한 모습으로 변해하는

아빠! 어디가? 프로의 인기도 달라진 풍속도이다.

 

스칸디만 열품의 음과 양은

경쟁적인 교육관과 생활철학이 변화될 수 있는 희망이 있지만

반면 삶의 조화를 중시하는 북유럽적 철학보다는

해당지역의 브랜드 제품을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소비는 우려할 만하다.

 

④ Redefined ownership 소유나 향유냐

 

이 장에서는 소유에 집착하지 않고

해당상품을 향유할 수 잇는 방안을 세가지로 제시한다.

렌탈리즘

세어리즘

도네이즘이 그것이다.

 

렌탈리즘은 최근엔 남편도 빌려쓴다.

그래서 시급남편이란 말이 생겼다.

독신녀가 필요할 때 남자를 일당을 주고 고용하는 것이다.

 

세어리즘은 잘 알려진 아나바다이다.

일상 신변잡기의 아나바다 외

최근에 주거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하우스 메이트는 세어하우스에 기거하는 동료를 말한다.

집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다.

 

도네이즘은 나에게 불필요한 것을 남에게 기증하는 것이다.

서울시에서는 열린옷장을 통해

정리컨설턴트를 집으로 보내주고 옷정리를 한 후

불필요한 것은 기증하게 한다.

 

이제 사람들은 공공의 이익 등의 이유로

세어리즘을 말하지 않는다.

단지 더 많은 것을 누리기 위해 굳이

소유하지 않으려는 합리성을 보일 뿐이다.

 

⑤ Alone with lounging 나홀로 라운징

 

혼자 하기엔 좀 처량해 보이는 거 뭐가 있을까?

식당 가는거

영화 보는거

여행 가는거

이런 것을 혼자 즐긴다고 하지만 남의 눈치가

 좀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나도 자주 혼자 식당, 극장, 여행을 다니지만...

그러나 최근에 진짜 그런 눈치를 보지 않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만큼 혼자 다니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나 혼자 즐기는

라운징이 늘어났다.

요즘은 1인용 코인 노래방도 있다 한다.

 

나 홀로 라운징은 소비의 패턴을 바꾸도 있다.

일인용 밥솥

마트의 낱개 판매

미니가구

미니 가전제품 등

 

분명한 것은 나 홀로와 고립은 다르다는 것이다.

외롭게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더 자유롭게

온전하게 누리기 위한 것이다.

 

⑥ Taste your life out 미각의 제국

 

인터넷에 가장 인기 있는 블로그는 무얼까

아마 맛집소개가 빠지지 않을 것이다.

방송, 인터넷 등 전국이 미각에 빠졌다.

 

수 년전 종간된 허영만의 만화 식객은 미각여행의

원조격이다.

특히 방송에서는 요리 프로가 무엇보다

많이 늘었다,

좀 잘나가는 세프는 여기저기 얼굴내밀기가

유명 연예인 빰친다.

 

미각여행은 개인화 시대의 체험소비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정 아이템을 소유하기보다 경험하는 쪽을 선호한다,

 

⑦ Whenever U Want 시즌의 상실

 

2012년 11~12월 백화점에서

스키복과 수영복 중 어느 것이 많이 팔렸을까?

답은 수영복이다.

신세계 백화점에서 동기간 수영복 매출이 스키복보다

3%나 매출이 많았단다.

 

이제 성수기 비수기의 구분은 사라졌다.

맑은 날 장화와 비옷이 등장하고

반대로 한 겨울 핫팬츠도 유행이다.

 

주변을 보면 야간산행도 늘어났고

밤에 운동하는 족들도 늘어났다.

어느 때에 무엇을 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이 사라진 것이다.

 

이제 마케팅도 역발상이다.

여름에 모피를 팔고 겨울에 에어컨을 판다.

패션업계에서는 얼리 인, 얼리 아웃 마케팅이 등장했다.

말 그대로 빨리 나왔다 빨리 빠진다는 뜻으로

시즌이 되기 전에 치고 빠지는 전략이다.

 

시즌헌터라는 말이 생겼다.

다른 말로 시즌리스라고 해도 되겠다.

이런 때 새로운 경쟁우위를 창출하려면

전적으로 우리의 창의적 변화수용 능력에 달려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변화라........

굳은 사고 만큼 변하기 어려운 것도 없는 듯 하다.

 

⑧ It's detox time 디톡스가 필요한 시간

 

KT 스카티라이프 휴(休) 채널을 봤는가?

등장인물도 없으며, 내용도 없다.

그냥 아름다운 경치 화면과 배경음악 뿐이다.

하루종일 켜 놓아도 방해가 되지 않고 명상에 도움이 된다고

인기가 절정이다.

 

자극적인 방송의 내용과 저질 잡담에

지친 청취자들이 대안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의 방사능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끌시끌하며

수산물의 판매가 금감하고

해독에 좋다는 음식에 관심이 간다.

 

중국의 스모그, 황사의 문제로 공기에 대한

청정도에도 관심이 높다.

호텔에서는 푸어룸이 생겼다.

 

디톡스를 위해 한국인들이 가장 많아 찾는 것이

커피이다.

믹스커피 한잔에는 40~5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고 한다.

성인 일일 권장량이 400mg이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100mg이라고 한다.

 

믹스커피 2잔이면 하루권장량 초과다.

좀 줄일 필요가 있겠다 싶다...

 

⑨ Surviving burn-out society 소진사회

 

금요일은 불금이다.

뭘 그리 다 태운다는 말인지...

주말의 밤거리는 불야성이다.

 

단지 젊어서 만은 아닌 것 같다

사회적 현상이다.

최근 과사용 증후군이란 말이 생겼다.

말 그대로 신체를 과도하게 사용함으로써 오는 부작용이다.

습관적으로 밤을 새우거나

체력을 단력하지 않으면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소진사회는 성숙사회로 가는 길목에서

잠시 나타나는 현상으로 그쳐야 한다.

부작용이 만만찮다.

 

⑩ Trouble is welcomed 적절한 불편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다.

넘침이 모자람 만 못하다는 뜻이다.

과잉친절은 불편하다.

 

고객상담실 직원의 전화응대도 불편하다

과도한 친절에 거부감이 난다.

사람에게 존대할 것을 물건에도 존대한다.

주문하신 커피 나오셨습니다.

뜨거우시니 조심하세요..

 

대론 불친절이 편할 때가 있다.

특히 남자들은 쇼핑할 때 주변에 누가 따라 붙으면 불안해 진다.

가만히 두면 알아서 살 것을...

과잉친절은 발걸음을 떠나게 만든다

 

불편함을 모토로 하는 기업이 있다.

북유럽 가구 메이커 "이케아"다

매장에서 쇼핑을 도와주는 직원을 찾기 힘들다.

가는 소비재라고 말한다.

 

그리고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다는 이케아 카다로그

불편함과 불친절은 모두를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사소한 불편을 충족시켜주는

과잉 친절시대에 소비자에게

적절한 불편을 안겨주는 것은 또 다른

생존전략이다.

 

적절한 불편이 소구하는 지점이 바로 이점이다.

 

이상으로 2013년의 10가지 트렌드를 모두 리뷰해 보았다.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고??

 

내가 그랬으니까...

 

2013년 아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