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능력 시험이 있던 날
딸내미를 시험장에 들여보내고 남는 시간에
드라이브 삼아 함양으로 가을 나들이를 떠났다.
조선선비의 고장이기도 한 함양은
상림 외 인근의 안의면 찜갈비로 유명세를 탄다.
먼저 상림에 들러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안의면으로 가서
점심으로 안의 찜갈비를 먹고 오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상림은 신라 진성여왕 때 최치원이 함양의 태수로 있으면서
시내를 흐러던 위천이 자주 범람하자 물길을 돌리고 둑을 쌓은 뒤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든 것이 오늘에 이른다.
1,100년전 조성 당시에는 백만제곱미터 넓이에 길이가 6KM에 달했다고 한다.
상림 안쪽으로 산책로가 나있다.
푸릇푸릇 보이는 것이 "꽃무릇"의 잎이다.
꽃무릇은 초가을 꽃대가 올라와 꽃이 핀 후 꽃이 지고나면 입이 난다.
그래서 꽃과 잎은 만나지 못한다.
그래서 상사화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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