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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영화 감상

핵소 고지 (Hacksaw Ridge , 2016)

by bluesky0321 2022. 2. 7.

1945년 제 2차 세계대전

오키나와의 핵소고지 전투에서 벌어진 실화이다.

 

데스몬드 도스는 제 1차대전에 참전한 아버지를 둔 아들로써

동네에서는 동생과 함께 유명한 개구쟁이로 컸다.

전쟁의 후유증으로 날이 밝았다고 술마시고 자식과 아내를 폭행하고

날이 저물었다고 술을 마시고 자식과 아내를 폭행하는 아버지로 인해

정신이 피폐했지만 어머니의 사랑으로 자랐다.

 

아버지의 폭행과 권총살해의 위협으로 가정불화가 잦은 탓에

총을 손잡에 잡지 않겠다는 맹세를 한 독실한 신자인 도스는

전쟁으로 나라가 혼란한 때 총을 들지 않고도 목숨을 살릴 수 있는

의무병으로 군대에 자원입대를 한다.

 

그러나 신병 훈련과정에서 총을 손에 들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을 할 수 없는 일이다.

지휘관과 동료들의 비웃음과 따돌림은 참을 수 있지만

정식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의가사 제대를 해야 할 입장에 놓인다.

 

그러나 아버지가 군 최고통수권자로부터 받은 서신으로

총을 들지 않는 의무병으로 복무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법정에서 받아들여져 군복무를 시작하게 된다.

 

오키나와 핵소고지로 파견된 도스의 부대는

악날하게 햅소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일본군을 몰아내기 위해

총공세를 가하지만 반격이 만만찮다.

밀고 밀리는 공세속에서 날이 저물면서 부대원들이 퇴각을 하게 되는데

고지위에 홀로 남은 도스는 부상병들을 응급처지하여

혼자 부지런히 고지 아래로 내려보내는데

밤새 75명의 동료를 구하게 된다.

 

이는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멜 깁슨의 연출로

극적인 영화적 재미가 가미되어 감동적인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

주인공 도스역의 엔드류 가필드 연기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