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청해진 사고여파가
10일 넘게 온 나라를 슬픔과 비탄에 빠뜨리고 있다.
아직까지 정부에서는 사건의 진실을 숨기기에 급급하면서도
구조는 지지부진하다.
가족들의 애간장이 녹는 아픔이 눈앞에서 보이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학교는 물론 각 기관들의
단체행사 취소가 줄을 잇는다고 한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 일수도 있으나, 여기서 또 한번
급히 끓었다 식는 냄비근성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나쁘다 좋다의 개념이 아니라 어떤 사태가 벌어지면
일시에 중단했다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무신경을 지적하고 싶다.
어떠한 일이 벌어지더라도
일상은 일상대로 이어지며, 사건은 사건대로
신속하게 조치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아무튼 진도 청해진 여객선 사고의 피해자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정부에서도 한시라도 빨리 구조를 완료하고 사고의 뒷처리에
최선을 다하길 기대한다.
이런 때 단체 행사가 다소 마음에 걸리지만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동기들이 나들이 길에 나섰다.
합천댐 근처 펜션에서 저녁과 잠자리를 제공받아
1박을 한 후 근처 황매산을 둘러 보았다.
철쭉이 모두 만개하진 않았지만 60~70%는 피어 그나마
황매산 다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황매산의 높이가 1108m이다.
자동차로 해발 약 800m 정도까지 올라온 곳에 주차장이 있다.
주차요금은 3천원이다.
약간 편리한 점은 있지만 주차요금 장사를 하기 위해
그 높은 곳에 주차장을 만든 것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사진은 주차장에서 모산재와 황매산 정상의 중간지점에
올라서서 본 모습이다.
빛이 좋아서 거의 만개했다.
해발 800m 정도 위치까지 올라 온
주차장 모습
철쭉은 5월 중순이후가 되어야 만개될 것 같다.
그러나 군데군데 흐드러지게 피어
찾은 보람이 없진 않다.
황매산 정상의 반대방향이 모산재이다.
철쭉 축제는 모산재에서 이루어졌다.
정상방향으로 걸어올라 가면서 보는 풍경
황매산 정상방면
모산재에서 이루어지던 철쭉축제를
앞으로는 이곳에서 개최 할 모양이다.
제단을 이동하였다.
위치적으로는 여기가 좋을 것 같다
흰 꽃과 붉은 빛의 철쭉이
매우 잘 어울린다.
봄 풍경의 백미이다.
영화세트장
멀리 황매산 정상이 보인다.
함양의 지곡면 개평리에 있는
일두 정야창의 고택을 찾앗다.
몇번인가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곳을 지날 때는 한번씩 들런다.
오래된 고가에서 오는 안정감을 맛볼 수 있다.
고택의 담장아래 방울꽃이 줄지어 섰다.
담장 위로는 담쟁이들이 줄지어 벽을 오른다.
일두 정여창의 홍보관
정여창 고택앞에 솔송주라는 술 홍보관이 있다.
정여창의 집안에서는 반대한다고 하나
이름 난 가문에서도 집안의 의견이 반드시 잘 맞는 것은
아닌가 보다...
정여창 고택의 대문 위
집안내부를 둘러보았다.
드라마 토지의 촬영지가 되었던 곳이다.
현재까지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다.
차분한 풍경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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