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말년시가 되면 지리산이 부른다
한라산이 부른다
기회가 되면 백두산도 불러줄 터이다
설화가 핀 구상나무가 좋고
상고대가 걸린 바람이 좋은 곳
지리산!
벌써 해가 바뀐 지리산 천왕봉을 2017년 12월 30일 등정했다.
겨울 지리산은 천왕봉에서 장터목대피소 쪽으로
내려오는 길의 설화가 멋진데
이번에도 얼마전에 내린 설화가 피어있으리라 생각했으나
너무 포근한 날씨가 모두 지우고 말았다.
약간은 아쉬운 산행이었지만
새해 겨울이 다가기 전에 또 기회를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안내도의 사진이 몇개원 새 새것으로
교체되어 있다.
스틱으로 긁어 많이 낡았었는데~
중산리에서 오르다보면 첫 쉼터로 삼는 곳
칼바위
로타리 대피소 오르기 전
넓은 공터에서 천왕봉의 정상이 보인다
로터리 대피소
날씨가 포근하며 밖에 앉아도 바람이 없다
거리 상으로 반 넘게 왔지만
천왕봉까지 시간은 올라온 시간보다 더 걸릴 듯
법계사의 울타리가 낮아졌다.
열린 법당을 보는 듯
휴식 중 눈을 드니
온 천지가 운무로 뒤덮인다.
그 중에 열린 하늘은 푸르디 푸르다
800m 남았다는 이정표도 반갑지가 않다
몸이 무겁고 발걸음이 더디다
구상나무가 나타나는 1,700m 이상의 고지이다.
이 구상나무는 설화가 가득할 때면
이렇게 올려 찍으면 그림이 나오는데...
아쉽다
이 구상나무의 풍경도~
작년의 설화 풍경 사진을 하나 찾아봐야 겠다.
300m 남았다
그러나 한시간은 걸린 듯 하다
정상이 보인다
장상이다.
뒷쪽에는 민족의 정기 여기서 발원되다
라고 씌여있다
날씨는 포근해서 좋으나
세석으로 넘어가는 길에는 겨울다운 풍경이 없어 아쉽다
이 세그루 나무는 설화가 피면 진짜 멋진데
아쉬운 맘에 수년 전의 사진을 하나 가져와 본다
내가 찍은 사진이지만 참 멋지다.
참고로 한 장 더 가져왔다
그러나 눈이 없더라도
천왕봉은
지라산은 멋진 산이다.
2017년 마지막 산행
무술년 새해를 기약하며...
'명산 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원과 진해사이 덕주봉 능선 (0) | 2018.05.13 |
---|---|
덕유산 향적봉 (0) | 2018.03.01 |
간월재 억새산행 (0) | 2017.10.08 |
진안 구봉산을 가다 (0) | 2017.06.09 |
황매산 축제기간 (5/14) (0) | 2017.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