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목)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봉하의 들녘은 어떨까?
조바심에 잠시 다녀왔다.
9월 26일 (수)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찾은 봉하마을
이제 많이 부드러워진 가을 볕이 봉하들녁을 비추고
볕을 받은 너른 들판의 벼들은 누렇게 결실을 향해 익어가고 있다
익어가는 들녁에 새겨진
"평화가 온다" 라는 모자이크는 점점 짙어져
남북정상회담으로 무르익어 가는 현 상황을 나타내는 듯 하다
자주 찾는 봉하지만
찾을 때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기분
찾아오는 남북의 평화와 함께 봉하마을의 넉넉한 풍경이 정겹다
봉화산 호미든 관음상까지 천천히 걷는 발걸음에
아직까지 땀이 송송 나지만
들녁에서 산능선으로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진다.
가을하늘은 높아져 가고
가을 들녁은 짙어져 간다
9월 7일 (금)
오전에 잠시 짬이 났다.
가장 맘이 편한 곳을 찾았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가을이 깊어질때까지
석달이나 넘게 꽃을 피우는 백일홍이 아름다운 정토원!
봉하의 너른 들을 한 눈에 굽이 내려다 볼 수 있는
풍족한 봉화산 사자바위
멀리 온갖 자연생태를 포용하며 흐르는 화포전까지
묘역에는 추모의 국화꽃이 끊이질 않고
추모의 향은 꺼지질 않는다
8월 15일 (수)
아직 더위는 가시지 않았지만
광복절을 맞아 사자바위에 올라섰다.
그동안 더위를 핑계삼아 사자바위에 오르지 않은지
딱 한달만이다.
7월에 올랐을땐 운무인지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도통 알 수 없는 무언가로 뿌연 풍경이었는데
이날은 새악시 멱 감은 듯 청명하다.
그 모습에 빠져본다
7월 15일 (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
주변 산에을 한바퀴 돌고 사자바위에 올랐다.
흑미로 가꿔진 봉하들녁의 모습이 궁금해서~
이제 푸르게 자라기 시작한 모들 사이로
"평화가 온다"라는 모자이크가 조성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을 얼굴을 기대했으나, 최근 남북 화해모드와
발맞추어 이 문구도 괜찮다.
가을 걷이를 하고 내년 이맘땐 "평화가 왔다"는 문구를
새겼으면 좋겠다.
저녁노을 탓인가? 사진이 희뿌옇다
6월 10일 (일)
6/1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8일과 9일은
사전투표일이었다.
미리 투표를 마치고 일요일엔 봉하마을을 찾았다.
사자바위에 올라 봉하들녘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다.
지난번 초파일 내려다 본 풍경에
모내기를 위한 못자리 작업이 한창이었는데
이제 모심기는 끝이 났는지 궁금했다.
아울러 올해는 노무현 대통령 모습이 어떤 모습으로
모자이크 되었을까 하는 기대감이 컸다.
162개의 계단을 하나씩 밟아 올라간 봉하들녘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넉넉한 풍경을 보여준다.
묘역에는 많은 사람들의 참배가 계속되고
너른 들녘에는 못자리 작업은 완료되었으나 아직 모심기는
시작 되지 않았다
윗지방보다는 다소 늦은 남녘 들이다.
5월 22일 (수)
초파일이다.
가장 먼저 정토원을 찾았다.
5월 7일 (월)
어린이 날 대체휴일로 처음 쉬는 휴일에 봉하를 찾았다.
거의 두 달만에 찾은 봉하
여전히 푸근하다.
사자바위에 올라서니 봉하들녁에 못자리 손질이 분주하다.
좀 있으면 푸르디 푸른 벼들이 자라고
그 사이 노대통령의 인자한 얼굴이 보이겠지
그 모습을 빨리 보고 싶다.
미세먼지도 사라진 봉하의 평화로운 모습
못자리 손질이 한창인 봉하들녁
생가 앞 마당에 모란이 폈다.
목단이라 불리는~
대체휴일을 맞아 맞은 참배객이 있었지만
참배객이 없는 틈을 타 한 컷
3월 18일 (일)
설연휴 방문 이후 한달만에 봉하를 찾았다.
봉하산에 진달래가 피고
묘역엔 국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모처럼 봉하산 대통령길을 한바퀴 돌았다.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이 싯점
대통령길을 걸으며, 노무현대통령이 꿈꾸었던 세상을 그려본다.
그들이 이런 사람사는 세상을 눈꼽만큼이라도 생각했다면
오늘날 이런 사태는 없었으리라
그들의 사고는 자기 자신 밖에 모르는 독선, 독재를 이렇게 만들었다.
봉하들녘에 모심기를 하고 푸르름이 자리잡고
누런 벌판이 춤추는 것을 멀리서 내려다 볼 그 분을 위해
틈틈이 나는 봉하마을의 사자바위를 찾는다.
모내기할 때 흑미로 모자이크 할
노대통령님의 초상의 밑그림을 그려놨다.
모심기할 때 와 봐야겠다
봉하산 진달래
3/18일인데 빨리 핀 것 같다
2월 17일 (토)
설날 다음날 봉하를 찾았다.
새해 첫날에 이어 올해 두번째
이번 설말 연휴는 추위가 다소 누그러져 따뜻하게 고향에 다녀왔다
긴 연휴 탓에 봉하에는 반드시 들러야 겠다고 생각하고
점심식사 후 바로 나섰다.
날씨가 좋아 책을 한 권 들고 나섰다.
봉하 사자바위에 오르니 바람이 차지도 않고
적당히 불어서 햇살에 따뜻해진 바위에 앉으니 편하기 그지없다.
책을 펴니 맘 또한 편안해진다.
한시간 정도 햇살을 받으며 책을 읽다 일어섰다.
아직 정토원에도 들러야 하고, 무엇보다 묘역 참배도 하지 않은 터였다.
계단을 내려 정토원에 먼저 들렀다.
법당은 비어있었으나 찬불가가 낭랑하게 흘러나왔다.
정면의 부처님과 우측의 노무현 김대중 두 대통령님의 영정을 보며
큰 절을 올리고 올 한해도 나라의 무사 안녕을 빌어 본다.
묘역에는 많은 이들의 발길이 아직도 끊이지 않는다.
무엇이 사람들을 이리도 오래 끌여들이는 것일까?
나처럼 자주 들러는 사람도 많겠지만
대화를 들어보면 처음 오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소박한 귀향 대통령의 본 모습이
시대가 어수선할 수록 빛을 발하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해본다.
새해에도 안녕하길~
1월 1일 (월)
새해 첫 날
봉하를 찾았다.
오후 두시에 공식 참배행사가 있었지만 오전에 다녀왔다
전국의 노사모회원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찍 참배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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